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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를 안 후에 아내가 제일 먼저 달려가는 곳은?

  • 입력 2023.09.07 15:25
  • 기자명 박혜성(혜성 산부인과 원장, 여성성의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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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산부인과에 여러 가지 이유로 찾아오지만 그 중에 남편의 외도 사실을 온 후에 찾아오는 여성들이 꽤 많다. 그런데 그 여성들은 나에게 찾아오기 전에 이미 다른 여러 곳도 방문을 하고 온다.

1. 상간녀 소송이나 이혼을 위해서 변호사를 만나거나

2. 남편의 뒷조사를 위해서 심부름 센터에 다녀오거나

3. 화병 때문에 잠을 못 자고, 계속 울기만 하는 우울증때문에 정신과 의사를 만나러 가거나

4. 자신의 이야기를 길게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상담사를 만나고 오거나

5. 그리고 언제쯤 남편이 내연녀와 정리할지 알아보거나, 남편이 돌아오도록 기도하기 위해서 굿을 하고 오기도 한다.

6. 혹시 외모 때문에 남편이 외도를 했나 생각이 되면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이미 돈을 왕창 쓰고 오리고 한다.

7. 그리고도 해결이 안 되면, 그 다음에 산부인과에 찾아온다.

 

그녀가 찾아가는 곳은 순서가 다를 수도 있고, 그녀가 가장 원하는 것부터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어떤 곳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

나에게 찾아오는 여성 중에는 이미 1번부터 6번까지 다 거쳐서 오는 여성들이 제일 많다. 혹은 7번을 먼저 선택하기도 한다.

물론 정답은 없고, 1번부터 7번이 모두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혼할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그동안 성생활에 무관심 했거나, 습관적으로 성관계를 거절했다면 산부인과에 먼저 찾아 오는 것이 돈을 많이 절약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편과 앞으로 안 살 거라면 모르지만, 혹시 안 살 거라도 다음에 만날 남자를 위해서 준비하기 위해 부인과에 방문해서 자신의 몸 상태와 질 상태를 파악하고 ‘지금 여기서 무엇이 가능할까를 점검해 보고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을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질관리를 해서 후회하는 여성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써 먹을 일이 없어도, 준비를 하고 있으면 언젠가 사용할 일이 반드시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쨋든, 이런 저런 이유로 남편의 외도 후에 많은 여성들이 부인과에 방문한다. 그리고 일단 육체적인 보수를 하고, 그리고 정신적으로 자존감이 높아진다. 무언가 자신을 위해서 노력했다는 만족감도 있고, 이제 성적으로 잘 작동하는 몸을 만들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배신감으로 충격이 너무 크겠지만,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 다고,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올 수 있으니, 정말로 이것이 위 기인지, 다시 찾아온 기회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인가!‘ 남의 이야기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만약에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이 있다면, 혼자서 고민만 하지 말고,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러 오세요!

You can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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