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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0월 MD JOURNAL를 소개합니다.

공간, 그 질서와 짜임을 말하다

  • 입력 2023.10.05 14:05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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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김중식, acrylic on canvas, 120호, 2023
김중식, acrylic on canvas, 120호, 2023

작가의 신작 설정은 데일리 지면의 특종보다 우위를 점거한다. 그를 사랑하는 갤러리와 컬렉터 층을 압도하는 소식이 온다. 김중식 작가는 더블 아트 작업의 길을 개척해서 자신의 길, 작가의 마이웨이, 나의 길로 해석한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의 대한민국의 국민의 정신철학, 리(理)와 기(氣)를 뛰어넘는 그 철학적 사유 뒤에 숨은 숨소리까지 모아둔 장서를 화폭으로 가져왔다.

글쓴이의 고백이다. 잠시 숨을 가다듬고 오스트리아 수도원, 그 곳의 바람 위의 구름 그리고 골목을 채우는 공기를 느끼며 사유했다. 현지 여름궁전을 다녀오며 읽어내려온 합스부르크 왕가 역사 속의 스토리는 당시의 번영과 시대의 뒤안길의 교차점이다. 이는 시대 전환기라고 하는 시점이다. 우리는 그 시점에서 빠른 속도의 주변 국제적 질서 변화를 온전히 받아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인다.

행간의 숨은 메시지에 주목한다. 한국화를 감상할 때 비어있는 흰 지면, 대화할 때의 호흡(프레이즈), 음악 악보의 파우제(Pause)이 그러하다.

“널리 펼치라 네가 갖고 있는 기와 창의적 기질을”이라는 말과 같이 이러한 시대변화를 살아내는 첫 번째 실천이다. 디지털 기기로 연결되어지는 사회학에서 이제 반어법의 그 시간을 내려놓고 줄임을 요구한다.

1만불의 소득이 시작된 시절 여성잡지 여원(女元)의 발행인 김재원은 ‘남편의 서재를 만들어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분의 앞을 내다보는 사회학적 혜안(慧眼)이다. 생활 동선과 가까이 두는 서재,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공간이다. 인간 생애주기 본인의 소장책을 휴지로 버리는 이야기를 너무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회 단면에 큰 안타까움과 담론을 이곳 지면에서 전한다. 공공기관은 수장고를 고려해야하는 긴박한 시기에 이후 어떤 쓰나미가 오는 줄 모르는 세계화로 눈을 가리고 있다.

김중식 작가의 도서관 작업은 100년 그 이후 시간을 통째로 가져왔다. 시대의 소피스트들의 지식형성 과정을 공간의 질서와 짜임으로 시대를 읽어내는 그것이다. 지각이 인식으로 변환하는 통과의례를 지난다. 심리학의 발전과 사회학의 지식의 형성과정에 있어 신에 가까운 내적 고뇌의 스콜이 형성되어야 그 시대는 그 다음 세대를 이어간다. 김중식, 그는 현대미술 시대 나아갈 방향 인문학적 반성적 사고를 그의 캔버스로 다시 차용하고 있다.

김중식 작가 그가 일군 남한강 상류의 아침은 그 미술관의 아침의 햇볕은 더 곤곤하게 정진하는 기력과 단단한 손끝, 어떤 내침도 이겨내는 의지와 단단함으로 이 작업에 몰두한다. 작가의 작업 세계, 콜렉터의 잠정적 뉴오더 요청에 시작을 마련했다. 그는 파리지앵의 견뎌내는 고독했던 순간을 남한강 상류의 지류에서 움튼 내공을 뿜어내고 있다.

작업하며

사랑하라

그리고 겸손하라!

 

김중식 KIM, JOONG SIK

추계예술대학교

프랑스 국립미술학교 (85년)

● 주요경력

○프랑스 재불작가협회회장

○머니투데이 더 리더 칼럼저자

○스포츠한국 서양화가 김중식의 아트인칼럼 저자

○환경일보 fun한예술가들 칼럼

○한국미술협회회원

 

● 수상경력

○대한민국최고국민대상

○전국기자협회 최고대상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대상

○글로벌자랑스런 인물대상

○국제문화 예술공로대상

○한,중,일 최고우수상

 

●전시회

○개인전 45회

○해외 아트페어전시 300여회

 

●작품소장처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 미술관, 청와대,양평군청, 대사관, 대검찰청, 성남검찰청,안양, 여주 검찰청,도곡동타워팰리스, 선화예고 명예의전당, 고려대,서강대, 건국대, 대원고, 국방대, 우리은행, 북경외교관저 외 200여 곳

●개인소장 : 중국 강림주석 (마오쩌뚱초상화), 대통령,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인, 사업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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