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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세상을 바꿀 10대 신기술

  • 입력 2023.10.10 14:35
  • 기자명 박순희(MD유지어터연구소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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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양자보안 네트워크, 무선 센서, 네트워크그리드 컴퓨팅, 무엇인가 익숙하지 않은가?

그럴만도 하다. 이 기술들은 각각 갤럭시 퀀텀 시리즈나, LG IoT 어플, 또는 블록체인 지갑 등에 적용된 기술이다. 현재 2023년을 살아가는 보통의 시민들에게 별로 놀랍지 않은 개념이기도 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계 최고의 공과 대학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는 이 기술들이 우리 삶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2003년에 이미 예측한' 바 있다. 지금은 현실이 되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MIT의 또 다른 기대주, 글리코영양소

MIT는 2001년 이래로 매년 초에 주목할 만한 기술을 선정, 학교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에 10대 미래기술(Breakthrough Technologies)을 발표한다. 앞서 언급된 양자보안 네트워크 등의 기술들 역시 2003년에 발표된 기술들(별표1, 21세기 세상을 바꿀 10대 신기술)이다.

이들은 같은 리스트의 바이오 분야에도 중요 기술을 선정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글리코믹스(글리코영양소를 연구하는 학문 및 기술)’다.

글리코영양소는, 인체의 세포 표면 구조물에서 발견되는 당사슬을 구성하는 8가지 단당류(글루코즈, 갈락토 즈, 만노즈, 퓨코즈, 자일로즈, 엔 아세틸 글루코사민, 엔 아세틸 갈락토사민, 엔아세틸 뉴라민산)를 지칭하는 것이다.

현대 과학에 의하면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는 당사슬(‘세포간 의사소통’의 핵심 도구, 글리코영양소가 주 구성 성분임)이 10만개가 있어야 정상인데, 현대인들은 글리코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해 당사슬이 제 기능과 역할을 못 해 갖가지 문제(별표2, 당사슬 기능 오류로 나타나는 현상)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글리코믹스(글리코영양소를 연구하는 학문 및 기술)는 여타 기술 들과는 달리 아직 그 역할을 세상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이는 연구자들과 제품 개발 자들만 알고 도입하면 되는 다른 기술들과는 달리, 영양 소는 일반 시민들이 알고 섭취해야만 비로소 그 역할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별표 2. 당사슬 기능의 오류 현상
별표 2. 당사슬 기능의 오류 현상

현대인들이 글리코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없는 이유는 (1)생산 및 유통 (2)생활습관의 문제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서 섭취해야 하는 여러 필수 영양소 중 특별히 글리코영양소는 식물의 성장 과정의 마지막인 ‘완숙’ 과정에서 광합성을 통해 생성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생산성만을 위한 재배 농법의 변화와 수입 농산물 또는 유통 효율 때문에 유통과정이 길어진 식물들을 섭취한다.

다시 말해 화학 농법으로 만들어졌고, 덜 익은 채로 수확한 식물들을 섭취할 수 밖에 없어, 글리코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또한 균형잡힌 영양, 규칙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식습관/생활습관은 신체의 정상적인 영양소 합성 작업도 어렵게 한다.

따라서 필수영양소의 불균형 특별히 글리코영양소의 부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문제가 현대인들에게 수많은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한다. 그런데도 똑같은 탄수화물 (당)이라 착각하여 탄수화물은 과잉이라고 생각하니 영양부족의 원인을 잘못 알고 있어 더 큰 문제이다.

별표 3. M사의 조성물 특허
별표 3. M사의 조성물 특허

이 글리코영양소는 미국의 나스닥상장사인 ‘M사’가 최초로 연구/개발 및 상용화했고, 조성물 독점특허(별표3)도 가지고 있다. MIT 역시 이 M사의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 세계를 바꿀 10대신기술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초대(별표4)한 바 있다.

별표 4. MIT의 M사 컨퍼런스 초청
별표 4. MIT의 M사 컨퍼런스 초청

오늘날을 살아가는 자들을 위한 선물

이러한 새로운 과학기술의 도입은 사실상 현대인들부터야 누릴 수 있는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몇 십년 전만 해도 공상에 그치던 수준의 과학적 혜택이기 때문이다. 진지한 과학자들의 재미없는 미래 예측은 물론, 어렸을 적 학교에서 스케치북에 그려놓던 공상과학 내용들의 상당부분까지도 실현시킨게 현대 과학자들이다.

다시 말하지만,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왔다. 1969년 달착륙 컴퓨터 성능은 1983년 페미콤 게임기 성능과 비슷하고, 2002년 도입한 한국 기상청의 슈퍼컴퓨터는 오늘날 플레이스테이션 5 게임기의 절반 수준의 성능이다.

같은 맥락으로 과학자들은 이전에 알 수 없던 세포간 의사소통의 매커니즘, 면역의 매커니즘 등에 직결되는 글리코영양소를 알게 되었고, 우리는 이제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직 글리코영양소가 낯선 당신, 이제부터라도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이에 대해 조금씩 공부해보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기술을 먼저 배워나간 기업들이 경쟁에서 앞서나가듯, 여러분 역시 ‘건강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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