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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JOURNAL 23년 12월호를 소개합니다.

귀한 품격으로 다가오다

  • 입력 2023.12.01 08:05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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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최근 민화의 조형적 특성이 현대 한국화 작품에서 재해석 되고 있다. 이는 민화가 지니고 있는 조형적 특성에서 오늘날 현대 한국화가 나아가야 할 방법론의 담론제기이다. 그 표현들을 보면 민화에서 나타나는 도상의 재현, 평면화와 다시 점적 표현 방법의 재해석, 민화 도상들을 오브제로 혼성모방을 하는 등 실험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 모든 표현이 민화를 통한 현대 한국화의 방법들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 필자는 우려하는 바이다. 민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은 1980년대 인구층의 소득 기준과도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리얼리즘 미술의 민족적 표현 방식과 채색화의 등장은 민화에서 나타나는 전통적 오방색과 그 내용의 보편성과 도상물들의 차용으로 이어졌다. 점차 작가들은 민화를 재해석 하여 자신의 작품 속에 등장시키기 시작했다.

‘한국의 미(美)’에 대한 관심은 민화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났다. 조선 왕조의 문예부흥기 민화는 탄탄한 층으로 관심이 높았다. 이는 현대의 작가층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같다. 그 시대 작풍의 재현과 재해석은 오늘날 작가들의 작품에서 한국화의 새로운 표현으로 등장한다. 권순복 작가의 작품 <봉황도>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권순복, 봉황도, 순지에 봉채, 분채, 44 X 143 cm
권순복, 봉황도, 순지에 봉채, 분채, 44 X 143 cm
권순복, 봉황도, 순지에 봉채, 분채, 44 X 143 cm
권순복, 봉황도, 순지에 봉채, 분채, 44 X 143 cm

봉황은 고대부터 서조(瑞鳥)라 하여 길상의 의미를 지닌다. 고대(古代) 전설로부터 유래된 봉황은 신의, 현인, 재주, 부귀, 장수, 풍년, 다산, 고귀, 예견력 등을 상징하는 서조로 어질고 현명한 성인(聖人)과 함께 세상에 나타나는 새라고 알려져있다. 봉황은 모여 살거나 어지럽게 날지 않고 기품있게 날아 오동나무에 깃든다.

한국화의 한 묶음의 장르, 민화에서 나타나는 조형적인 특성을 변용하거나 재해석하여 현대적인 작품 세계로 나아가야 할 방향의 길에 있다. 오늘날 작가의 그 해석과 조형 방법론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아카데믹적 수용이 시급하다.

권 작가는 민화 이미지에 대한 재수용, 민화의 재해석을 바탕으로 과감한 실험적 표현을 작품에 담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권 작가의 작품은 고전적인 표현과 전통적으로 사용된 조형적 방법의 수용적 태도가 담겨있다. 즉, 우리의 민족적 표현을 내뿜는다.

 

 

권순복 작가

(사)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추천작가

(사)한국서화협회 정회원

가회 아카데미 19기

하림 민화연구소 회원

 

제8회 대한민국 국제기로미술대전 특선ㆍ입선

2019 대한민국 향토문화미술대전 우수상ㆍ동상ㆍ특선

제14회 대한민국 운곡서예ㆍ문인화대전 특선

제8회 대한민국 창작예술비엔날레 금상ㆍ은상

제25회 신사임당ㆍ이율곡 서예대전 민화부분 특선

제26회 신사임당ㆍ이율곡 서예대전 민화부분 입선

2022 대갈문화축제전 전시

제11회 가회 아카데미 해외 초대전 - 몽골 울란바토르

2022 소양상미회 창립전 전시

2023 제2회 소양상미회 전시

2023 봄내 미술대전 전시

2023 한국민화 신춘초대전 전시

2022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시 - 광화문에 피어난 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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