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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해 갑진년, 신년운세

  • 입력 2024.01.05 11:41
  • 수정 2024.01.05 11:42
  • 기자명 이상권((주)라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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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2024년 갑진(甲辰)년 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더 나은 개인의 발전과 사업의 번창, 가족의 건강과 화목 등을 소망하게 된다. 명리학에서 사주팔자를 이루는 근본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라고 하는 2개가 글자가 짝을 이루어 영향을 주게 된다. 하늘의 기운은 추상적인 기운으로 크고 포괄적인 형이상학적 가치를 의미한다면 지지는 구체적인 삶과 현실적인 기운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갑진년의 갑(甲)은 십간 십이지에 따른 60년 가운데 음양오행의 목(木)에 해당하고 진(辰)을 의미한다. 목(木)은 오행 오방색의 푸른색으로 2024년은 갑진년 청룡의 해가 된다. 용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다. 이는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변화무쌍한 존재로 권력과 풍요를 상징한다.

천간과 지지에는 각각 음(陰)과 양(陽) 그리고 오행(五行)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 천간은 하늘의 기운을 나타내는 것으로 십간이라고도 하며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 (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로 표현된다. 땅의 작용을 나타내는 지지는 십이지라고도 하며 자(子), 축(丑), 인(寅),묘 (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가 이에 해당된다. 십이지는 시간의 단위로도 활용되고 사람의 띠를 표시할때도 쓰인다.

천간에 들어오는 갑(甲)은 물상(物象)으로는 얼어붙었던 겨울울 지나 초봄에 언 땅을 뚫고 솟구치는 나무와 같은 기운이라고 할 수 있다. 용수철이 튀어 오르듯 강한 상승작용을 하는 힘이기에 갑목은 일을 추진함에 있어 주저함이 없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과시하며 큰 나무와 같은 당당함을 드러내 고자 한다. 때로는 이러한 자신감은 자만감과 허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지지의 진(辰)은 신성한 기운을 갖는 상상의 동물 용으로 천둥과 회오리 일으켜 대자연을 흔들어 놓는다. 음양(陰陽)으로 양(陽)이고 오행은 토(土)이다. 진토(辰土)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도 거침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상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명예와 체면을 중시하고 자기가 벌인 일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끝없이 도전하고 자기욕망의 실현에 관하여 인내심과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에 큰일이 닥쳤을 때 좌절을 겪으면 현실적인 감각을 잃어버리고 일어서려는 의지가 약하고 허세나 망상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천간은 이상과 방향성에 영향을 주어서 움직이게 만드는 무의식이라면 지지는 실질적인 환경을 의미한다. 이상의 활동영역인 천간의 갑목(甲木)은 강한 상승을 하는 힘으로 일을 추진함에 주저함이 없다. 대지의 저항을 뚫고 솟구쳐 오르려는 갑목의 기운과 현실적 시간으로 지지의 진토(辰土)는 거침없이 도전하는 활동성에 서로가 공존하며 비상하는 상승기운을 갖게 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으로 무리한 욕심이 지나치면 의도 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여 집중성을 잃을 우려가 있다.

이루고 싶었던 꿈과 야망을 제어장치 없이 이상만 따르다 보면 앞 뒤 상황을 가리지 못할 수도 있다. 조급함을 침착함으로, 복잡함을 단순함으로, 주어진 상황을 잘 판단하고 상황에 따른 문제를 순차적으로 대처하고 필요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길과 흉은 각자의 사주와 나와 만나는 상대적인 사주 등의 요소가 갑진년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갑진년은 조급함과 사사로운 욕망에 치우치지 않도록 양기를 조절하고 제어하는 선택과 집중의 지혜가 필요하다.

사주팔자의 구성은 나로부터 주변을 상생상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주의 중심에 내가 있고 타인에게 전해주는 좋은 기운은 부메랑처럼 다시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다툼이 적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운이 좋다. 좋은 생각을 하며 아름다운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내 삶의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면 좋은 운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2024년 갑진년 청룡처럼 비상하는 한 해가 되도록 소망의 기운이 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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