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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 나에게 찾아온 공간, 슈필라움(Spielraum)

  • 입력 2024.01.16 14:18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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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나만의 공간, 장춘용 화백의 작품으로 채우다.

이후 어느 인연으로 그의 작품은 나의 공간에 와 있다.

그리고 이른 아침 그의 작품에 소리, 향기가 덮인다.

생성, mixed media, 162 × 112cm
생성, mixed media, 162 × 112cm
생성, mixed media, 162 x 112cm
생성, mixed media, 162 x 112cm

작가의 양가적 상태,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긴장감의 작업. 예술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 그리고 작가의 작품이 정리된 슈필라움. 우리의 일상에 가치를 더 하는 예술가의 혼(魂)이다.

라디오 주파수를 클래식 방송으로 맞추어 보면 지역 방송으로 잡히는 전파를 통해 독일산 음향기기나 뱅앤올룹슨과 같은 하이엔드 음향기기가 구비되어 있지 않더라도 하나도 서운하지 않은 최 대의 음향으로 진행자의 해설과 함께 들려오는 고전음악을 선물 한다. 켈트 음악, 중세 음악 그리고 바로크 시대 음악에서부터 마추픽추의 월드뮤직까지 다양한 소리가 들려주는 시대를 초월하 는 이것은 우주의 여행이 된다.

영미권의 격언 중에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준다면 그것으로 레몬에 이드를 만들어라)”라는 말이 있다. 레몬은 만족스럽지 못한 (Unsatisfactory) 것, 결함이 있는(Defective) 것에 비유되기도 한다. 삶이 당신에게 고난과 역경을 주었다 해도,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로 미국의 작가 엘버트 허바드(Elbert Hubbard, 1856–1915)가 남긴 말이다.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주고 꽃이 피고 난 후에는 자연스레 흙으로 돌아가 언 땅마저 양분으로 삼는 풋거름작물과 같이 작업실에 서 잠잠히 몰두하는 장춘용 화백의 작업은 작가의 소신을 피력하 는 과정으로 남는다.

생성, mixed media, 49 x 39.5cm
생성, mixed media, 49 x 39.5cm

음악 평론가가 진행하는 그 시간, 청취자의 글이 채택된다. 때로는 쌀독의 쌀이 밥이 되는 이 엄숙한 조리법으로 굶주림을 해결하는 밥의 양보다는 한 장의 음반을 소유함이 더 좋을 때도 있다. 사 랑스러운 그리고 든든한 허기를 채우는 옛길 지나는 길가는 나그네의 입을 적시는 한 바가지 물처럼 청량감이 배가 되는 이상한 만족함. 이것을 작가의 예술은 지적 풍요, 풍류로 일컫는다. 대한민국 인당 국민소득 4만 불의 도전에서 잠깐 쉼의 호흡길을 지나 오며 새해 2024년 갑진년의 새해맞이 그의 작업에서 우러나오는 마중물은 세상의 모든 것을 얻게 되는 순간 그 시간이 작업에 몰입하려는 안간힘이 된다.

 

장춘용 (Jang Choon Young)

 

개인전

2016 개인전 (이즈 갤러리)

2011 개인전 (갤러리 루벤)

 

단체전

2015 Bara 전 (가나 인사아트센터)

2011 대한민국 미술대전 (시립미술관) 외 20여회

 

수상

2011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부문비구상 (입선)

2009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입선)

2008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입선)

2004 단원미술전 (입선)

2004 서울미술대상전 (특선)

2002 목우회공모 미술대전 (입선)

2002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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