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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토요초대석 시인 이상현 - " 70여 년 걸린 세배"

역사 주체 민초들의 갈망은 남북 통일, 씨알 사상 실천

  • 입력 2024.01.27 09:20
  • 수정 2024.01.27 10:34
  • 기자명 엠디저널 김영학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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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년 걸린 세배

                               이 상 현

 

아버님 어머님 세배 올립니다

한 시간이면 뵈러 올 가까이 살면서

이 핑계 저 핑계 70여 년이나 걸려

이제야 온 이 불효자식 큰 소리로 꾸짖어 주세요

 

우리 땅 주인 아닌 남이 찾아뵙지도 못하게 가두어놓아

바보처럼 살아왔지만 이젠 목숨 걸고 강화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손에 손잡고 우리 자람, 활동 방해하는

모든 역사적 죄악에 맞서 정당하게 권리 되찾기 위해

저항, 싸워 이기는 씨알 사상 실천하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오

 

오늘 아침도 속초 아바이마을 떠나

남북한 오가는 갈매기에게 인사말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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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역사의 주체인 민초들의 갈망은 묵살되고 잊고,권력욕에 함몰된 남북 정치가들의 의연하지못한 기울어진 외세 의존, 작고 좁은 생각으로 지금도 고난에 시달리는 우리 겨레

폭풍우 몰아쳐도 생명 살리는 햇빛 나듯이,오늘도 우리의 최우선 소원은 이 겨레 하나되는, 잘라진 땅 잇는 

우리 후손들이 세계에서 밝고,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통일을 앞당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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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등단, 2018 서대문 문학상 수상.함석헌 선생 씨알사랑 사사. 서울 묵동야학 설립 지도.한국시인협회, 서울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현재 서울 서대문 문인협회 회장

시집 : 미소 짓는 씨알』 『밤하늘에 꽃이 핀다』 『살굿빛 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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