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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좋은 와인 고르기 & 즐기는 법

분당 저스트 와인 변형완 대표에게 듣는다.

  • 입력 2024.02.06 12:54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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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저스트 와인(Justwine), 분당에 있는 신의 눈물의 아닌 신의 축복이라 할 수 있는 와인들이 빼곡이 쌓여있는 보물창고다. 분당 저스트 와인샵은 6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와인들이 와인 매니아는 물론 초보자들에게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저스트 와인 변형완 대표

고가 와인을 제외하고는 5만원 내외의 와인들은 반드시 시음을 거쳐 단골들에게 선보인다는 저스트 와인 대표 변형완씨를 갑진(甲辰)년 새해에 만났다.

2004년 전문 와인샵을 열고 꾸준한 와인 강좌 교육을 통해 분당의 새로운 와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저스트 와인 변형완 사장을 만나 “좋은 와인 고르는 법과 즐기는 법”을 들어본다.

 

분당 저스트 와인 샵 – 600여종의 와인 보물창고

보물 찾기에는 수고로움이 필요하다. 애시당초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는 동네 와인 동호인들의 아지트라는 섣부른 판단은 버리는 것이 좋다.

경기도 성남시, 자동차 네비게이션을 따라 꼬불꼬불 우회전, 좌회전을 거듭하다보면 저스트 와인이라는 상호가 반가움과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그것이 매력이다.

▲어떤 와인이 좋은 와인인가?

프랑스 와인 VS 칠레 와인,이탈리아 와인 VS 미국 와인

어떤 고급 와인, 혹은 내 취향의 (보물)이 있는지를 살피려면 와인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먼저 최소한 자기가 구입하려는 가격대(예를 들어 2-5만원대)와 선물용(10만원 대)인지, 자신이 가볍게 마실 것인지, 또는 신맛, 달콤한 맛 등을 알 수 있어야 와인을 추천을 해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꼭 비싸다고 좋은 와인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면에서 저스트 와인은 600여가지의 다양한 와인 (실제로 일반인들은 50여종류도 평생 못마신다)을 갖추고 있는 것은 저스트 와인의 자랑이다.

▲저스트 와인의 와인 강좌가 벌써 104기까지 진행되었는데?

스스로 1998년 우연히 와인과 인연을 맺게 된 이후 와인에 대해 알고자 하는 배고픔에 늘 굶주려 있었다. 또한 당시 와인에 대해 단편적 지식은 있었지만 와인이 일상화 된 유럽처럼 체계적이거나 폭넓게 와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그 지식을 공유하고 나누고자 시작한 것이 어느덧 10년을 훌쩍 뛰어넘어 대내외적으로 104회까지 진행하게 되었다.

분당 와인 동호회(회장 권오균)도 와인 매니아들과 교육이 수자들이 모여 만든 자연적인 산물이다.

▲저스트 와인샵의 특징은 무엇인가?

와인을 사러 입소문을 듣고 여기까지 오신 분들은 대부분 구입하러 오시는 것이기 때문에 철저히 어떤 분이 어떤 와인을 어느 날 사갔는지 기록하고 회원제식으로 운영한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들에게 친밀감과 함께 정확한 와인 지식과 취향에 맞는 맞춤 와인판매가 특징이자 장점이다.

 

▲초보자들이나 일반인들이 처음 와인을 대하여 마시려 할 때 추천해 줄 수 있는 와인은?

어려운 질문이다. 하지만 굳이 답을 하라면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는 프랑스 와인을, 자신이 시음하는 것으로는 칠레산을 추천했다. 그러나 요즘 트렌드는 다양한 지역 다양한 품종의 이탈리아 와인을 선물용으로, 그리고 미국의 와인과 칠레 와인, 스페인 와인등 다양한 와인들을 맛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포르투갈의 경우 세계 와인 소비량 1위 국가답게 의외로 가성비 좋은 와인들이 있다. 물론 생산량이 많은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와인도 포도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과 깊은 맛을 지니고 있다.

 

▲왜 이름이 저스트 와인 (Justwine),인가?

와인의 투명하고 붉은 색처럼 순수하고 유일하다(Only)는 뜻이다. 그런 와인 문화를 우리 사회에 안착시키고 싶은 내 마음이 담겨 있다.

저스트 와인에서 멀지 않은 분당 서현동 콘비노 와인 바와 이탈리안 식당을 활용했던 경험은 와인과 함께 미각을 살 아나게 하는 저스트 와인의 부록이다.

 

[변형완의 품위를 지키고, 즐기는 와인 에티켓 1,2,3]

 

1. 와인을 준비하는 호스트 에티켓

첫째, 대접할 와인에 대하여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1) 빈티지, 지방, 와인의 이름에 얽힌 사연 등 의미가 있는 와인을 선택한다.

2) 예약과 함께 와인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고급 와인 주문 시, 1시간 전 미리 오픈하도록 주문해도 좋다.

3) 와인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4) 상대방이 즐기는 수준보다 조금 높은 것을 선택하면 효과적이다. 선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5) 격식을 갖춰야 할 코스 요리라면, 식전주 - 식중주(Host Tasting) - 식후주 순서로 한다.

식전주로 너무 단것은 피하고 스파클링이나 샴페인 등이 좋다. 식중주는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다. 식후주는 아주 달거나 알콜도수가 높은 것도 좋다.

둘째, 상대방이 입문자 또는 와인에 대해 잘 모른다면 장황하고 어려운 자랑은 피해야 한다.

 

2. Host Tasting 순서

1) 주문한 와인이 맞는지 확인한다.

2) 코르크 상태를 확인한다.

3) 글라스에 아주 조금 따르게 한다.

4) 와인의 색을 관찰하고 잔을 두세번 돌려 향을 맡아본다.

5) 한 모금을 머금고 입안에 돌려 맛을 본다.

6) 만족의 표시를 한다.

7) 주빈(또는 여성)부터 따르게 한다.

8) 간단하고 짧은 건배사로 상대방(특히 주빈)과 눈을 맞추며 건 배한다. One shot은 지양한다.

3. 와인게스트 에티켓

1) 항상 '와인은 음식'이라는 개념으로 맛에 대한 표현과 느낌은 보다 적극적으로 하고 자연스럽게 준비를 칭찬하라.

2) 특히 가정으로 초대 받은 경우에는 음식 맛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과 선택한 와인의 칭찬을 하라. 호스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3) 부정의 표현은 가능한 정중하게 표현하라. 예를 들어 '"맛이 없다"보다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로 표현하라.

4) Guest는 자신의 역할을 오버하지 말라.

5)실수를 했다면 바로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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