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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 입력 2024.02.29 10:59
  • 수정 2024.02.29 11:03
  • 기자명 엠디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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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지은이: 서천숙

겁 먹은 아이처럼

쓸쓸한 가을과 스치는 낙엽이

두렵기만 했었는지

 

엄마 품에 달려와

와락 안기는 아기 모습

 

햇살 마냥 정겹고 사랑스러워

아 이젠 정녕 봄이 오나 봐

 

빙하의 끝으로 돌아가는 철새들

냉소의 소곤 속삭임

안도의 숨 포근한

기쁜 영혼의 미소

 

어느덧 그 긴 늪을 지나

겨울 개구리 긴 잠이 아쉬워

소망의 날개짓 소리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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