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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view]건강과 행복의 중심, 새만금의 허브로 도약하다!

100년 전통의 전북대학교병원 김영곤 병원장을 만나다

  • 입력 2010.04.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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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전북대학교병원은 1909년 설립된 전주자혜의원과 뒤를 이은 도립의료원을 모체로 1975년 2월1일부터 전북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발족했다. 그 후 1988년 국립학교설치령 개정령에 의해 ‘전북대학교병원’으로 이름을 개칭했으며, 1994년 특수법인으로 전환해 병원 운영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교육법에 의한 의학, 치의학 및 간호학 등에 관한 교육·연구와 진료를 통해 의학발전을 도모하고 국민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전주자혜의원과 도립의원을 모체로 이제는 명실 공히 전북지역 최고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은 전북대학교병원이 지난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현재 덕진구 금암동 13만7,000㎡의 부지에 1,000여 병상을 갖추고 외래환자가 하루 3,500명이 넘는 전북대학교병원은 그 이름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R]지난해 김영곤 병원장은 취임식을 통해 “새만금 시대를 선도하는 새만금허브 의료기관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전북대학교병원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전북대학교병원은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의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국내외 의료봉사를 통해 인술을 실천하고 있는 전북대학교병원의 김영곤 병원장을 만났다.




[Q]전북대학교병원은 70, 80년대 지역사회의 보건향상과 건강증진에 노력해왔다. 90년대 들어 특수법인으로 전환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는데, 그 성과는 무엇인가.


[A] 먼저 1995년 7월에는 최신시설과 최고의 의료진을 갖춘 응급센터가 문을 열어 지역사회의 응급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이어 96년 11월에는 도내 최초로 종합검진센터를 개설해 질병의 치료와 함께 예방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97년 4월에는 독립 건물로 치과병원을 신축·이전해 구강보건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전북지역에서는 최초로 감마나이프, PET/CT를 가동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MRI, Spiral CT, 심혈관조영촬영기, 선형가속기, 엑시머레이저, 체외충격파쇄석기, 단광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기(SPECT) 등 최첨단의료장비를 운영해 진료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질병완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암센터 개원과 함께 영상유도방사선치료기(IGRT), 디지털유방촬영기, 첨단 내시경수술장비 등 첨단장비가 추가로 도입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2009년에는 전북 최초로 3.0T MRI를 도입했으며,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를 도입해 전북지역의 로봇수술시대를 열기도 했습니다.




[Q]전북대학교병원이 타 병원과 비교했을 때 의료진 및 각종 센터 등 차별화 되는 장점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먼저 전북대병원은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병원입니다. 1909년 전주자혜의원으로 지역공공의료기관으로써 첫발을 내딛은 이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전북대학교병원은 지역은 물론 국내에서도 앞서가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북지역 유일의 전북지역암센터를 국가와 전라북도의 지원으로 지난 2008년 4월에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암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연구, 진료, 예방 및 암관리사업 등을 수행하는 ‘종합형지역암센터’로써 지역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 수준의 암센터로 발전해 있습니다. 또 전북대학교병원은 그동안 호흡기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진료와 연구 성과를 보여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8년에는 국비250억 원을 지원받는 ‘호흡기 전문 질환 센터’에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이달 2일에는 ‘장기이식센터’ 개소식을 가지고 장기이식팀과 공동연구팀, 협조팀, 장기이식코디네이터 등을 두고 진료 및 장기이식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장기이식센터는 조백환 센터장과 신장내과 박성광 교수의 노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 외에도 심혈관질환수술에 있어서는 국내에서는 송명근 교수에 이어 가장 많은 수술을 하고 있는 최종범 교수, 그리고 두경부이비인후과의 주축인 홍기완 교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능성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자원부가 ‘산업기반조성사업으로 지정한 국내 유일의 기관’으로 지난 2004년부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Total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와 채수완 센터장 역시 전북대학교병원의 자랑입니다.


[3L][Q] 2000년에 들어 전북대학교병원은 말 그대로 눈부신 발전을 했다. 그 발전상을 간단히 나열하자면.


 [A]먼저 경영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한 전북대학교병원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주관한 국립대병원 대상 ‘2001년 경영실적 및 경영개선노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바 있으며, 산업자원부로부터는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관’으로 인증, 그리고 한국산업진흥원으로부터 대학병원급 ‘서비스경영 대상’을 받았습니다. 또 보건복지가족부가 실시한 의료기관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경영이나 서비스 모두에서 최우수 병원임을 확인했습니다. 또 2004년에는 정부에서 주도하는 지역암센터를, 그리고 2006년 암전문연구센터, 지역임상시험센터, 권역별 사이클로트론연구소, 노인보건의료센터를 연이어 유치했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어린이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상 확충사업, 2008년에는 한국인체자원 거점은행,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사업을 유치했습니다. 현재는 모두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임상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의료기관을 목표로 ‘임상연구지원센터’ 건립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Q]전북대학교병원은 국내외 의료봉사를 통해 인술을 실천하는 병원으로도 유명하다. 그 활동사항에 대해 알고 싶다.


[A]먼저 원내에서는 환자와 함께하는 행복플러스음악회, 영화산책 등을 개최해 병원가족과 환자가 함께 친밀해지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공익기관으로써 농촌의료봉사, 해외의료봉사, 시민 무료건강강좌, 다문화가정 및 불우 환아, 장애인 무료진료 등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써 김제, 진안 등 전북지역 내 농·어촌의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해외 의료봉사는 먼저 매년 두 차례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경우는 고정적으로 가고 있으며, 동남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찾아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전북대학교병원 의료진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네팔과 필리핀을 찾았고, 해외의료봉사단은 캄보디아를 찾아 2,000여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정형외과 박명식 교수팀은 무주, 순창 등지에서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습니다.




[4R][Q]전북대학교병원이 법인으로 전환 후 처음으로 연임을 하게 된 병원장인데 그만큼 사업방향에 대해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올해의 사업계획은 무엇인가.


[A]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병원의 이미지의 탈피입니다. 지난해 100주년을 맞으면서 새롭게 ‘건강 지켜온 백년, 행복 지켜갈 천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병원, 새만금 시대 허브의료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정하고, 지역의 울타리를 벗어나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병원, 그리고 세계 속의 최고의료기관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먼저 노인보건의료센터가 완공이 됩니다. 따라서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전북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 시설이 구축되고 심뇌혈관질환 급성기 환자의 치료, 관리 및 연구 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입니다. 또 어린이병원, 호흡기전분질환센터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임상연구지원센터 착공에 들어갈 것입니다. 또 환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환자 중심의 외래 공간으로 리노베이션을 하는 외래 공간의 재배치가 이뤄질 것입니다. 또 암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어린이병원, 호흡기질환전문센터 등 각 센터별로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며, 장기이식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그동안 전북대학교병원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끼고 사랑해주신 지역주민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지역에 머물러 있는 병원이 아닌 전국으로, 나아가 세계 속에서 당당히 이름을 빛낼 수 있는 병원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