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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issue]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다, ‘로벤테라피’

대한아로마테라피의사협회장 및 로벤테라피연구소장 손영호 박사

  • 입력 2010.1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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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치료는커녕 증상의 호전조차도 어려운 난치성 질환을 향기를 맡거나 몸에 마사지 하듯이 오일을 바르는 것으로 개선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답은 ‘Yes!’다. 난치성 질환뿐만 아니라 감기나 생리통에서부터 오십견이나 관통, 그리고 근골격계의 모든 통증까지 치료가 가능한 제3세대 아로마테라피 치료법이 알려지면서 의료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벤테라피’로 불리는 이 치료법을 개발한 주인공은 현 대한아로마테라피의사협회장인 손영호 박사, 1996년 아로마테라피 연구를 시작한 이래 15년간 통증클리닉, 피부건강클리닉, 혈액순환클리닉, 여성클리닉, 코 클리닉 및 엑스트라 플러스 클리닉 등에 해당하는 치료제품을 개발했다. 그 수만 해도 이미 70여 가지가 넘으며, 현재는 각 지역의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열어 ‘로벤테라피’의 효능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적의 요법이라고도 불리는 ‘로벤테라피’에 대해 손영호 박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손영호 박사가 개발한 로벤테라피를 정의하자면…

로벤테라피란 여러 가지 식물에서 추출한 다양한 천연성분을 가지고 질병의 치료 및 건강증진을 위해 연구하는 학문의 한 분야입니다. 이 학문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대 과학적으로 연구 발전하게 된 것은 약 100년에 이릅니다. ‘로벤테라피’는 어떠한 화학물질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오로지 천연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합니다. 각종 식물의 잎, 꽃, 줄기, 뿌리, 씨앗 및 껍질 등에서 치료효과를 내는 오일(정유)을 추출합니다. ‘로벤테라피’는 향을 흡입하거나 몸에 마사지 하듯이 바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제3세대 아로마테라피라고 불리고 있으며, 다양한 질병에 있어서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로벤테라피’는 자연주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아로마테라피와 비슷해 보이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로마테라피는 어떤 천연물질을 사용한다는 것이지 치료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일반인들이 흥미나 취미로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할 수는 있지만 의사가 이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겠죠. 모두가 웰빙을 추구하다보니 방향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이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거기에 맞춰 감기에는 유칼립투스, 진정효과에는 라벤더, 두통에는 로즈마리 등등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상 큰 효과는 없습니다. 최소한 세 종류 이상의 에센셜 일을 적정 비율로 처방해야만 의료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떤 질환에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알고 싶다.

먼저 ‘로벤테라피’ 치료의 특징은 주사나 약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질환에 대한 적용사례를 설명하자면 가장 흔한 감기나 여성의 생리통의 경우 약 90% 이상의 환자에게서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신경마비나 운동마비의 경우 대학병원에서도 포기한 환자에게 10~20분가량 마사지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자 통증이 사라지고 기능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근골격계의 모든 통증에서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를 했을 때 같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로벤테라피’에서 주목할 만한 것 중 하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유방암 수술 후 오는 후유증 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 수술 후에 오는 후유증은 크게 부종이나 통증, 그리고 신경마비의 경우로 이 세 가지는 치료가 안 됩니다. 부종클리닉이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로벤테라피’는 이 세 가지 모두 가능합니다.

 

[2L]치료 시 유의 사항이나 부작용은 없는가?

유의할 점이라고 한다면 질환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어깨가 아프면 다들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십견보다도 오히려 회전근계증후군으로 나타날 때가 더 많죠. 치료 시에는 오십견일 때에는 릴리젠을, 회전근계증후군일 때는 델타본이라는 제품을 사용합니다. 만약 두 질환의 혼돈으로 서로 다른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면 효과는 전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증상은 서로 비슷한데도 말입니다. 이런 예는 다른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부작용이 나타날 때가 있는데 이를테면 피부에 발랐을 때 피부염 형태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고, 더 드물게는 향기를 맡았을 때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치료를 중단하면 즉시 사라집니다.

 

주 전공은 정형외과인데 ‘로벤테라피’를 연구하게 된 계기?

예전에 강남 송파구에서 정형외과를 운영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서울에서는 이름난 병원이었습니다. 환자는 하루하루 늘어갔지만 그만큼 저 자신을 돌보는 시간은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어서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죠. 의사인 제가 말입니다. 오랜 시간 요양을 하고 차츰 몸이 나아질 무렵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신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아로마테라피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일이죠. 외국에서 관련서적을 구입해 시도해보았으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간은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당시 큰 아이가 피부염이 있었는데 가려움증을 호소할 때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나아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전혀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하고 고민하던 중에 생각지도 않던 아로마테라피가 머리를 스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기분을 표현한다면 제가 아로마테라피를 생각해낸 것이 아니라 아로마테라피가 저에게 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에 나오는 대로가 아니라 내가 연구를 해서 내 방식대로 처방을 했는데, 피부염이 그날로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자신을 가지고 피부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첫 대상으로 아내에게 주름제거 제품을 사용했는데, 25일 후에 눈가 주름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보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70여 가지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3R]대한아로마테라피의사협회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이 분야의 연구를 통해 무궁무진한 치료의 효과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10여 명의 선생님이 모여서 시작을 했는데, 몇몇 분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알려지면서 2004년 봄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첫 강의를 시작으로 대한아로마테라피의사협회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지속적인 모임이 이뤄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약 1,500여 명이 가입을 했습니다.

 

그간의 치료와는 방법과 효과 면에서 차이가 커서 생긴 에피소드는 없었는가?

얼마 전 한 공중파 매체에서 ‘로벤테라피’에 대해 사흘간 취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퇴행성관절염 환자 두 명에 대해 ‘로벤테라피’를 실시했습니다. 두 분 모두 상태는 매우 심했고, 본 치료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방송국 측에서 섭외한 분들이라 저 역시 전혀 모르는 분들이며, 퇴행성관절염의 진행도는 이미 타 병원에서 검사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약 10분간 ‘로벤테라피’를 실시했으며 20분 후 적외선 검사를 하자 울혈이나 염증반응이 사라졌으며, 통증 역시 깨끗이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편집국에서 본 내용을 살펴보고는 효과에 대한 입증 과정에서 환자 두 명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며, 이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후 있을 파장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로벤테라피’가 아닌 ‘피톤치드의 산림효과’로 방송은 대체되었습니다.

 

‘로벤테라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의료인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로벤테라피는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대체의학이 아니라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입니다. 또한 로벤테라피는 난치 및 불치병에 대한 단순한 케어가 아니라 병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병의 뿌리를 뽑는 치료의 신기원을 이뤄가겠습니다. 의사의 가장 중요한 소명은 환자를 치료하고 고통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로벤테라피’는 바로 그런 소명의식에서 시작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