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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피 한 방울로 6대암 찾아낸다! 암 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

‘6대암 검진 혈액검사’-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과 김철우 교수

  • 입력 2011.03.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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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복잡한 암 검사 대신 소량의 혈액만으로 암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답은 ‘YES’다. 그 방법은 혈액을 통해 6대암 검진이 가능한 ‘6대암 검진 혈액검사’로 서울의대 병리과 김철우 교수와 (주)바이오인프라의 다년간의 노력으로 이뤄진 쾌거다. 기존의 혈액을 통해 암을 검진하는 종양표지자검사는 단일표지자 결과수치에 의존해 단순 암 발병 여부만을 판단해 암 검출율이 30~40%에 불과해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김철우 교수팀이 개발한 방법은 여러 개의 생채표지자들(Biomarkers)을 통계 알고리듬으로 분석하는 ‘체외진단다지표검사(IVDMIAs)’를 적용해 평균 정확도가 85~95%에 달하는 검사법이다. 이에 암 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김철우 교수를 만났다. 정확도, 접근성, 비용 등 암 유무 선별의 최적의 대안 “고령화 및 개별 맞춤의료시대에 따른 사회비용 절감방안이 요구되고 있으며, 저효율 고비용 진단체계에서 통합·신속 진단 시스템으로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령화 사회진입으로 의료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진단 정확도와 초기 예방적 치료를 위한 진단 기술 및 시스템의 필요를 느꼈습니다. 따라서 고집적·복합형 진단 기술 및 시스템 개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김철우 교수는 ‘6대암 검진 혈액검사’ 개발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다. 현재 암조기검진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먼저 영상 기술 즉 CT, MRI, PET-CT 등은 고비용과 예약 후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낮은 접근성과 초기 진행 암은 발견에 어려운 사례가 있다. 또한 방사능 노출도 문제가 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내시경은 소화기계통 암에 국한되어 있으며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는 검사다. 또한 검사의 번거로움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기존의 종양표지자 검사도 단일 마커에 의존하고 진단의 폭이 커 30~40%대의 낮은 진단 정확도와 극미량 진단 마커의 효율적 분석 기술의 한계로 초기 진단 성공이 매우 희박하다. 새로운 암 조기진단 스크리닝 방법의 요구도가 증가하면서 높은 정확도와 합리적 비용, 그리고 쉬운 접근성을 가진 ‘복합형 다지표 진단시스템(IVDMIA)’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6대암 조기 검진 혈액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김 교수는 “현재 암에 관련된 다양한 조기검사가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으나 실제 암을 조기에 완벽히 찾을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암 진단은 기존의 의료기술 즉 내시경, 초음파, CT, MRI 등과 추가 선별검사를 통해 암을 추기에 찾아내는 ‘더블 체크’가 중요합니다. 높은 정확도와 쉬운 접근성, 그리고 방사능 노출 없이 안전하게 암의 유무를 선별하는 최적의 대안이 바로 ‘6대암 검진 혈액검사’입니다”라고 설명한다. [2R]6대암 검진 혈액검사로 발생 여부 확인이 가능한 암은 간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이 있다. 하지만 암 검사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암은 아니나 해당 장기의 기능저하로 향후 암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미 암에 걸린 경우에는 암의 진행 정도 혹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도에서도 대장암의 경우 기존방법(CEA) 35%에 본검사 90%, 간암은 기존방법(AFP)에 본검사 92%, 유방암은 기존검사(CA15-3) 30%에 본검사 89%로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특히 6대암 검진 알고리듬은 8년간의 연구를 통해 이미 국내는 물론 미국 특허까지 받은 것은 물론 국내 및 해외등록 8건, 국내출원 7건, 해외출원 11건 등 국내외로 그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6대암 검진 혈액검사’, 암 초기 발견율 100% 신화 창조할 것“저와 (주)바이오인프라의 목표는 앞으로 3년 이내에 2천만명이 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암을 초기에 찾아냄으로써 본인의 건강은 물론이고 각 병원과의 연계를 통한 의료산업의 발전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3년 내 2천만 검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철우 교수, 하지만 본 검사의 효율성만 제대로 전달이 된다면 이보다 빠른 시간 내에도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현재 대형병원을 비롯해 공공기관이나 기업들과 연계해 검진을 하고 있으며, 만족도 역시 최상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는 본검사의 장점을 알리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이제 암 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6대암 검진 혈액검사’를 통해 암 초기 발견율 100%의 신화를 달성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