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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아빠’ 정명호 교수 ‘분쉬의학상’ 수상

본상에 전남의대 정명호 교수, 젊은 의학자 상에 지영헌, 문형곤 교수 수상

  • 입력 2012.11.14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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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16년간 돼지를 통해 심장질환을 연구해온 전남의대 정명호 교수가 제22회 분쉬의학상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주최하는 ‘제22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이 지난 14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전남의대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본상을, 그리고 젊은 의학자 상에는 미시간대학 지헌영 연구원(기초 부문)과 서울의대 문형곤 임상조교수(임상)가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시상에 앞서 대한의학회 김동익 회장은 “금년 분쉬의학상 수상 연구들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연구 성과로서, 한국의 혁신적인 의료 수준의 희망을 지켜볼 수 있게 된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며, “한국의 노벨의학상으로 자리매김한 분쉬의학상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의 훌륭한 연구성과를 발굴하고 의학자들의 연구의지를 고취시키는 데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 버너(Prof. Andreas Barner) 회장은 “올해의 수상자인 정 교수는 의료 분야의 가장 핵심인 심혈관계 질환, 그 중에서도 특히 급성 심근경색의 예방 및 치료법 연구에 혼신을 다해왔다”며, “뛰어난 의사이자 동시에 훌륭한 연구자이며 연간 1,000여명의 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하는 정 교수가 올해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돼지로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돼지 인형 수집이 취미가 되었고, 그러다보니 별명도 ‘돼지 아빠’가 되었다”며 ‘고맙고 사랑스러운 돼지 이야기’로 수상소감의 시작한 정 교수는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한국인에게 맞는 심장병의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혼자서 꾸면 꿈이지만, 모두가 꾸면 미래’라며 함께 연구한 심장센터의 모든 연구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