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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일본재해의료센터 MOU 체결

NMC-일본DMC, 재난의료분야 국제 협력의 장 마련

  • 입력 2012.12.18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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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과 일본 재해의료센터(National Hospital Organization Disaster Medical Center, 원장 타카사토 요시오)는 17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재난의료 발전 국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한-일 재난&외상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한국과 일본의 외상과 재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발표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였다.
일본 재해의료센터는 일본 재난 대처 시스템의 중심지로서, 일본 후생성(보건복지부) 산하로 DMAT(재난의료지원단)의 본부이다.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종합병원의 역할을 하지만 재난이 발생하면 DMAT 파견을 관리하는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한-일 재난&외상 심포지엄은 양병국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오후 1시 10분부터 “외상(Trauma)”을 주제로 제1세션이 진행되었고, 오후 3시부터 “재난(Disaster)"을 주제로 제2세션이 이루어졌다.
제1세션은 국립중앙의료원 윤여규 원장을 좌장으로 하여 도쿄의과치과대학의 Yasuhiro Otomo 교수가 ‘일본의 외상체계’를, 원주연세의대 배금석 교수가 ‘복부골반외상의 처치’를 발표하였고, 경북의대 오창욱 교수의 ‘다발성 외상의 처치’에 대해 발표하였다.
Yasuhiro Otomo 교수는 외상센터를 비롯한 외상시스템을 통해 일본의 예방가능 사망률이 낮아졌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 배금석 교수와 오창욱 교수는 외상환자를 돌보는데 있어 팀 단위의 의료 협력 체계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2세션은 일본의 재해의료센터 Yoshio Takasato 원장이 좌장으로 '일본 재난의료지원단(DMAT)의 역할'을 주제로 Yuichi Koido  박사의 발표가 있었고 ‘구미의 불산유출 사례로 비추어 본 화학재난 대응‘에 대해 한림의대 왕순주 교수와 ’한국 재난의료지원단 훈련‘을 주제로 울산의대 홍은석 교수의 발표가 이어져 한·일 전문가들의 재난 의료에 대한 열띤 질의와 토의가 이루어졌다.
Yuichi Koido 박사는 고베 지진을 계기로 세워진 재난의료지원단을 통해 일본은 재난에 대한 의료적 대비 체계를 잘 갖출 수 있었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편 구미 불산유출 사건과 관련하여 왕순주 교수는 향후 벌어질 수 있는 유사한 화학적 재난에 대한 의료적 재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 연자였던 홍은석 교수는 현재 초보 단계에 있는 국내 재난의료지원단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앞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이 전국의 재난의료지원단을 관리?감독?훈련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연이어 진행된 국립중앙의료원과 일본 재해의료센터의 MOU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향후 △재난의료 전문 인력 훈련 △재난의료 연구 △심포지엄 등 학술대회 개최 등을 비롯하여 각국의 각종 재난대응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교환할 것을 다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여규 원장은 "일본은 세계적으로 지진으로 인한 재난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 중 한 곳으로, 효율적이고 조직화된 재난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양 기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가 재난 발생 시 국립중앙의료원이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여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을 계기로 향후 일본, 미국 등 외상?재난의료 선진국과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호 교류함으로써 국립중앙의료원이 명실공히 국가 외상?재난 의료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다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