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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의료진 ‘의대협’, 2013년에도 기증문화 앞장 선다

‘생명나눔 희망 서약 캠페인’ 2012 결산 시상식 진행

  • 입력 2013.01.14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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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지난 13일(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www.kost.or.kr, 박창일 이사장)가 후원하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이 주최한 ‘스마일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서 인체조직기증 생명나눔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인체조직기증 희망 서약 캠페인을 펼친 의과대학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한 3곳을 선정해 생명나눔 상을 수여했다. 1~3위까지의 학교는 총 83명의 인체조직기증 희망 서약을 이끌어 낸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순천향대(72명), 영남대(43명) 순이며, 생명나눔 상과 함께 30~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전달됐다.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의대협은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과 함께 인체조직기증 서약을 독려하는 ‘인체조직기증 나눔 릴레이’를 전개해 왔으며, 이를 통해 총 629명의 희망 서약을 이끌어냈다. 이는 지난해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를 통해 희망 서약을 한 4589명 중 13.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1위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생회장 자격으로 수상을 한 송승우(24세) 군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체조직기증을 알릴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고,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니 더욱 뿌듯하다”며, “후배들에게도 캠페인에 힘쓸 것을 당부해 2013년에도 의대생들이 앞장 서서 기증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협 학생들로 구성된 ‘스마일 오케스트라’는 전국 의대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악기 강습과 연주회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그 뜻에 공감해 첫 정기연주회를 후원했다. 또한 공연의 수익금 일부는 피부 이식재와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저소득층 화상환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시상자로 나선 한국인체조직기증재단의 정양국 조직은행장(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의)은 “사후 인체조직기증을 유도하는 최 일선에 선 사람이 바로 의료진으로, 이렇게 생명나눔에 적극적인 의대생들이 가까운 미래에 기증문화를 선진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2013년에는 의대협과의 사업도 다양화하고, 동시에 전간련(전국간호대학생연합)과도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