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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문숙의학관’ 착공

기초의학 연구 공간 국내 TOP 수준

  • 입력 2013.01.3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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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학 과감한 투자로 국내 의학연구 패러다임 바꿀 터

[2L]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한희철)이 1월 29일 화요일 오후 4시, 의대본관 2층 유광사홀에서 ‘문숙의학관’ 기공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병철 고려대학교 총장, 김린 의무부총장, 한희철 의과대학장, 김정묵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장을 비롯한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의생명과학 분야 연구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초의학 연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건립되는 문숙의학관은 2013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14년 1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지상 1~7층 총 연면적 8,056,7㎡(약2,437평)으로 증축 7,428.3㎡(약2,247평)이며 리모델링 628.4㎡(약190평)의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 내부를 살펴보면, 기초의학 교수 연구실과 강의실은 물론 예방의학, 생화학, 약리학, 해부학, 미생물학, 생리학 등의 기초의학 교실과 다양한 연구·실험실, 세미나실 등의 공간이 구성 된다. 그리고 최대의 효율성을 위해 기초의학 교육과 연구 수요자 중심의 동선을 최대한 살려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문숙의학관이 건립되면 기초의학의 교수 1인당 연구공간이 25평으로 확장됨으로써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연구 공간에는 최신 연구 장비를 갖춰 우수한 교수진, 연구원들과 학생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숙의학관은 문숙여사의 약60억원 기부를 통해 탄생되었다. 문숙여사는 30여 년 전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아들(당시 농학과 76학번)을 기리고자 1979년 명훈장학회를 설립했고, 2011년까지 71명의 고려대학교 학생에게 200회에 걸쳐 3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이날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역사에 있어 또 하나의 획을 긋는 자리에 서 있다. 이번 문숙의학관 착공을 통해 고대의대는, 최고의 학습 환경과 설비, 특성화된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모두 겸비한 국내 최고의 거점 의학기관으로 웅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L]고려대학교 김병철 총장은 식사에서 “근대의학교육의 시초부터 이어져 내려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유구한 역사가 이번 문숙의학관 기공식을 통해 고대의대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적인 의학연구 기관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린 의무부총장은 인사말에서“지난 2012년 7월 준공한 의과대학 본관에 이어 ‘문숙기초의학관’ 기공식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은 한발 더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내 최고수준의 바이오-메드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메디컬 컴플렉스 단지로의 미래를 한층 더 앞당기게 될것이다.”고 말했다.

한희철 학장은 “국내 최대 연구 중심 의대로의 도약을 위해 연구인력 확보는 물론 기초, 임상 연구 인프라 구축 및 연구시스템의 개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고려대학교 문숙의학관 착공을 계기로 국내 최고의 기초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하버드 수준의 의학연구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고대의대는 이번 문숙의학관 증축을 통한 시설인프라 확충을 밑거름 삼아 R&D 강화,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연구 활동을 지속해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 교육 및 연구, 행정시설이 어울려져 있는 고대의대는 고려대 안암병원, 생명과학대학, 보건과학대학, 간호대학, 공과대학, 의학도서관 등과 함께 메디컬컴플렉스를 구현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