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머크, 오펙사와 맞춤형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개발

  • 입력 2013.02.15 00:00
  • 기자명 emddail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머크, 다발성경화증 환자용 T-세포 요법 개발과 일본 외 전세계 상업화 독점권 확보


독일 담스타트, 2013년 2월 5일  독일 머크가 다발성경화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계열의 맞춤형 T-세포 요법인 Tcelna™ (imilecleucel-T)의 개발과 상업화에 나선다. 머크는 이를 위해 미국의 오펙사 세러퓨틱스(Opexa Therapeutics)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오펙사가 개발중인 Tcelna(imilecleucel-T)는 현재 이차적 진행성 다발성경화증(SPMS) 환자를 대상으로 2b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Tcelna(imilecleucel-T)는 환자 개인의 질환 특성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SPMS 환자 등을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1, 2상 임상시험이 끝난 상태다. Tcelna(imilecleucel-T)는 SPMS 치료제로 미 FDA로부터 신속심사지정(Fast Track Designation)을 확보했다. 


양사의 계약에 따르면 머크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Tcelna (imilecleucel-T)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에 대한 대가로 오펙사에게 500만 달러의 선급기술료를 지급한다. 머크는 현재 진행 중인 2b상 연구가 종료되기 이전이라도 이 같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머크는 권리 행사와 함께 선급기술료를 지급하며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서 다발성경화증 치료를 위한 Tcelna (imilecleucel-T)의 개발과 상업화에 나설 수 있다. 권리 행사 후 머크는 임상 개발 (오펙사의 공동 부담 옵션 포함), 규제 및 상업화에 드는 비용을 부담한다. 


또한 오펙사는 개발 비용에 대한 공동 부담 옵션을 통해 추가로 받는 로열티에 따라 향후 임상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 오펙사는 다발성경화증 이외 분야와 관련된 권리와 일본 내 상업화 권리 외에 Tcelna의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정한 제조 권리도 보유한다. 


머크 세로노 사업부 글로벌 사업 개발 및 전략 총괄 담당자인 수잔 허버트는 “머크 세로노는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위해 새로운 계열의 맞춤형 세포 요법인 Tcelna (imilecleucel-T)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치료 방법이 현저히 부족한 이차적 진행성 다발성경화증 등 차세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외부 혁신과 같은 머크세로노의 창의적인 노력을 입증하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닐 와마 오펙사 CEO(최고경영자)는 “오펙사는 머크와의 제휴를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발성경화증 분야에서 머크 세로노의 장기적인 전략적 노력과 현재 보유중인 치료제를 고려할 때 Tcelna (imilecleucel-T)의 개발과 향후 출시를 위해 머크 세로노 만큼 경험 있는 파트너를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가 제조 권리, 일본 시장 내 상업화 권리, 개발비 분담 옵션, 다발성경화증 외 분야와 관련한 권리 등 중요한 권리를 유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든 권리는 오펙사의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다발성경화증(MS)에 대해 

MS는 만성 염증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젊은층에서 장애로 이어지는 신경질환 중 대표적인 비외상성 질환이다. 전세계 MS 환자는 200만명에 달한다. 증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흐릿한 시야, 무감각, 사지의 얼얼한 느낌, 운동장애 등이다. MS 중에서도 재발성 MS가 가장 흔하다. 


Tcelna에 대해

Tcelna는 환자 개인의 질환 특성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요법으로 현재 개발 중에 있다. Tcelna는 환자 개인의 T-세포 면역요법을 생성하는 오펙사의 특허 기술인 ImmPath™를 통해 생성된다. 이는 MS 환자의 혈액에서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를 분리하고, 수초염기단백질(MBP), 수초 희소돌기아교세포 당단백질(MOG), 단백지질단백질(PLP)에서 얻은 특정 펩타이드에 대항해 수초에 반응하는 자가 T-세포군(MRTC)을 생성한 뒤 증식시킨 T-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감쇠된 T-세포는 피하 주사로 재투입해 치료적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Tcelna는 현재 2b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Abili-T로 명명된 이상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로 재발(relapse) 없이 질환이 진행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30여 의료 기관에서 18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환자들은 2년간 연간 5회씩 Tcelna 피하주사 치료를 받게 된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치료 24개월 시점의 뇌용적 변화(위축)다. 기타 MS와 관련된 주요 질환 변수들을 2차 유효성 평가변수로 규정했다. 여기에는 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 (EDSS) 기준 질환의 진행, 연간 재발률, EDSS 및 MS Functional Composite 기준 장애 정도 변화 등이 있다. 


오펙사에 대해 

오펙사 세러퓨틱스는 MS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해 맞춤형 세포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대표적인 치료제 후보인 Tcelna™는 MS 치료를 위해 2b상 임상시험에 있는 맞춤형 세포면역요법이다. Tcelna는 말초혈에서 분리된 T-세포를 탈체(ex vivo) 증식한 뒤 피하주사로 환자에게 재이식하는 방법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수초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자가반응 T-세포에 저항하는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opexatherapeutics.com에서 볼 수 있다.



한국 내 머크 자회사 현황

1989년 설립된 머크 ㈜와 2002년 설립된 머크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스㈜는 한국에 위치한 독일 머크의 자회사들로 의약과 액정, 생명과학 및 시약 그리고, 기능성 안료 및 화장품 원료 같은 화학분야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1999년에 어플리케이션 및 디자인 센터를 설립하여, 현재 바닥재나 포장재에서부터 핸드폰, 자동차의 코팅재, 화장품 안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 판매한다. 또한, 의약분야에서는 1999년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을 위한 전문의약사업부로 국내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대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단일 표적 항암제인 얼비툭스를 2006년 4월 시판했다. 2007년 1월 머크 그룹이 스위스 생명과학사인 세로노를 인수함으로써 한국에서도 기존의 전문의약사업부가 머크 세로노 의약사업부로 통합되어 신경퇴행성 질환, 자가면역 및 염증, 불임 시장으로 치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의약분야에 있어 한국이 세계적으로 더욱 중요해짐을 인지하고 한국 내 임상시험도 확대하고 있다. R&D를 위해 머크는 의약분야뿐 아니라 화학분야에 있어서도 한국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특히, 2008년 머크는 한국에 140억원을 투자해 첨단 기술센터(Advanced Technology Center ATC)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2010년 5월 초 개소했다. 이는 액정 연구기술 및 생산력을 강화하여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LCD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을 선도하여 고객의 성공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머크의 의지와 책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010년 7월 머크 그룹이 미국 생명과학 기업인 밀리포아를 인수함에 따라 조직된 머크 밀리포아 사업부는 제약, 바이오테크놀로지 업계는 물론 학계 연구소 등에 각종 제품,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실험실의 생산성을 높이며, 제조 공정 개발과 최적화 솔루션을 지원하고 글로벌 제조 및 유통 역량을 강화해 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2011년 10월에는 한국에 본사 이외의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OLED 어플리케이션 연구소를 오픈했다. 2012년 8월에는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가족소유기업으로서의 머크의 의미와 장점, 지배구조와 그 역할, 비즈니스 운영 방식, 인수합병에서의 원칙 등에 대한 머크 히스토리북 ? ‘ 머크웨이’가 한국에서 발간되었다.


독일 머크 사 현황 

머크는 의약 및 화학 부문의 글로벌 기업으로 1668년에 시작되어 2011년 그룹 총 매출로 103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현재, 67개국에서 4만 여명의 직원과 함께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머크의 성공요인은 기업가정신을 가진 임직원이 주도하는 혁신과 개척정신을 들 수 있다. 전체 지분의 30%는 주주들이, 나머지 70%는 머크家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지사였던 Merck & Co.사는 1917년 머크 그룹으로부터 완전 분리 독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