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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운동 하다 ‘탁’… 아킬레스건 파열 조심

  • 입력 2013.10.29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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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아킬레스건 파열될 가능성 높아
- 계단을 오르내릴 때 정상 보행이 안 되는 것이 특징


홍보대행사에 다니는 심모(27)씨는 잦은 야근으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 평소 운동량이 너무 적어 걱정이던 그는 밤 늦은 시간에라도 운동을 하기 위해 운동 기구를 장만했다. 드라마를 보며 운동을 막 시작하려던 그는 그만 발을 헛딛고 말았다. 순간 발 뒤꿈치를 차인 듯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뚝’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내 병원을 찾아 MRI 촬영을 한 결과 아킬레스건이 3.5cm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실내 운동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심씨처럼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실내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전문 코치가 없는 집안에서 자신의 적정 운동량을 염두에 두지 않고 갑작스런 운동을 하게 되면 인대나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심각한 부상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킬레스건은 발목 뒤에 있는 굵은 힘줄을 말한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격렬한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데 주로 급격한 방황전환이나 정지 동작으로 인한 비틀림, 심하게 부딪치는 등 무리한 동작을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대개 손상이 일어나면 발목 뒤를 누군가 차는 듯한 느낌이나 ‘탁’하는 소리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온다. 극심한 통증은 어느 순간 사라지지만 발끝으로 설 수 없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정상 보행이 안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후 발등을 위로 젖히는 것은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치료 시기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아킬레스건 파열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 병원을 찾아 MRI와 초음파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진단이 확정되면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재파열이 적고 근육 위축이 작으므로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나 젊은 사람에게 추천된다. 재발한 경우나 발끝으로 설 수 없는 사람들은 건 이식술이나 이전술에 의한 재건술을 시행 한다.

흉터가 걱정되는 젊은 여성들이나 수술이 두려운 사람들은 자연치유를 위해 6~8주간 부목고정을 하면서 추가 손상을 막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첨담 척추관절 청담튼튼병원(은평, 구로, 장안동, 구리, 의정부, 대구, 노원, 청담, 강서 네트워크) 정대학원장은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앉아서 일하며 지내는 사무직 직원의 경우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운동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스포츠 활동 이후에도 정리 운동을 해주는 것이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2차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