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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아 눈 건강 점검은 필수!

새해에는 가족 연령에 맞춰 눈 건강부터 체크하세요!

  • 입력 2013.12.31 13:55
  • 기자명 엠디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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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자주 보는 어린이, 시력 발달시기에 안구 성장에 방해
- 스트레스, 자외선, 스마트폰 등으로 30대에도 노안 발생 증가
- 백내장 매년 4%씩 증가하는 국민 질환, 50대 넘었다면 매년 정기검진 필수

내일이면 2014년, 갑오년의 해가 밝는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으레 계획을 세우기 마련인데,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거나 혹시 모를 숨은 질병을 점검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기도 하고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이때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신체기관 중 가장 노화가 빠른 눈이다. 특히 최근에는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인구대비 67.6%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외에도 스트레스, 외부 공해, 과도한 업무 등은 눈 건강을 해치는 요소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가족 구성원별로 주의해야 할 안질환과 그 예방 및 관리법을 알아본다.

■ 스마트폰 자주 보는 어린이, 시력 발달시기에 안구 성장에 방해될 수 있어

병원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로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부모들이 무심코 스마트폰을 건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을 볼 경우 눈의 피로는 3~6배 정도 높아진다. 특히 유아기에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안구건조증이나 각결막염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근시진행 및 완전한 안구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은 시력이 저하돼도 크게 인식을 하지 못해 부모에게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부모들이 의식적으로 증상을 발견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TV나 책을 가까이 보려고 하거나, 눈을 자주 찌푸리고 깜박이는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어린이들의 경우 어릴 때 교정 시기를 놓치면 평생 시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이후 교정한다 해도 효과를 제대로 얻기 힘들 수 있다”며 “만 3세 이후부터는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반드시 안과 검사를 받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 스트레스, 자외선, 스마트폰 등으로 30대에도 젊은 노안 발병하기 쉬워

보통 노안 증상은 40대 이후부터 나타나지만 최근 스트레스, 자외선, 도시 공해, 스마트폰 등의 자극적인 외부 요인들이 등장하면서 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30대 후반부터 노안교정술에 관심을 보이는 등 30대부터 노안 증상을 겪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직장인들은 특히 스마트폰과 모니터 화면을 장시간 바라 보기 때문에 수정체가 탄력성을 잃고 모양체근들이 피로해지면서 눈의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쉽다. 집중을 하면 자연스럽게 눈을 크게 뜨고 눈 깜박임이 줄어 안구 표면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눈의 피로를 가중시켜 노화를 촉진한다. 눈의 노화 현상을 직접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을 통해 시기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 우선 강한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TV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젊은 노안 초기에는 교정 안경 착용이나 눈 운동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정기적으로 안과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고 필요하다면 상담을 통해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최근 노안 수술이 발달하면서 백내장이 없고 40~50대 초반의 비교적 경한 노안도 각막수술을 이용한 노안 교정이 가능하다. 정시 또는 적은 양의 원시를 가진 노안 교정에는 각막 표면을 절제하지 않고 각막 내 실질에만 정교한 효과를 주는 인트라코어 수술법이나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각막 주변부의 콜라겐을 수축시켜 중심부를 볼록하게 만들어 주는 CK 노안교정술을 한다.

■ 매년 4%씩 증가하는 국민 질환 ‘백내장’ 50대 넘었다면 매년 정기검진 필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백내장 환자 수는 연평균 4.1%, 총 진료비는 5년새 835억이 증가했다. 백내장은 60대가 넘으면 80% 이상이 겪을 만큼 흔한 질병인데다가 그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국민 질환이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흐려져 빛을 차단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으로 워낙 서서히 진행되고 한쪽 눈에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자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인은 물론 자녀들이 함께 증상을 숙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50세 이상이라면 연초 등 매년 시기를 정해 1년에 한 번 백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평소에는 비타민 등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되며, 특히 당뇨 환자는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당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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