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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의료소외계층 노인대상 조기검진사업 실시

치료 및 예방 사업으로 큰 호응

  • 입력 2014.01.10 18:15
  • 기자명 엠디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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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의 증가로 노인성질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병원이 의료소외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성질환 조기검진 및 관리’ 사업이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특히 조기검진을 통해 저소득노인 상당수에서 만성노인질환을 발견하고 관련 교육을 통해 노인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도 큰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전북대병원(병원장 정성후)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전북지역노인보건의료센터에서 의료소외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만성노인질환의 조기검진과 관리’ 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의료소외계층 노인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단과 관리를 통해 노인성질환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예방교육을 통해 노인성질환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과 삶의 질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북지역노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서만욱)에서는 순창군과 장수군 전주시 등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의료소외계층 노인 8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요검사, 심전도, 흉부촬영, 혈관경화도, 신경인지기능, 안구운동검사 등을 실시했다.

검사분석 결과 혈액검사에서는 65% 이상이 유소견자였으며, 이 가운데 32%가 고지혈증인 것으로 확인됐다. 빈혈과 당뇨 증세를 보인 노인도 각각 15%와 12%나 됐다.

혈관강화도 검사에서는 68%가 유소견 증세를 보였으며 이 중  60%가 혈관경직을, 24%는 중심고혈압, 16%는 심혈관계 위험성이 각각 나타났다. 안구검사에서도 40%가 유소견증세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63%가 양성발작성 증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신경인지기능 검사에서는 42%가 유소견 증세를 보였으며 이들 노인 모두 경도인지장애 증세를 보였다. 소변검사에서는 28%가 유소견자였으며 이들 노인 중 44%에서 세균뇨가 발견됐으며 염증뇨와 혈뇨도 각각 28%씩 나왔다. 심전도 검사에서는 30%가 유소견자로 나왔으며 이 가운데 75%는 부동서맥이 나타났다.

전북대병원 노인보건의료센터에서는 유소견 증세를 보인 노인들에 대해 지역보건의료기관과 연계해 진료 안내 및 협진을 통해 건강보호증진에 나섰으며 연계기관의 추천으로 병원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순창군과 장수군 보건의료원, 전주시보건소 등과 연계해 이번 검진결과 등을 토대로 만성노인성질환에 대한 보건의료교육을 실시했다.

해당 노인들은 이번 조기검진 및 교육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88%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등 전북대병원의 공공보건의료사업에 큰 호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후 병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소외계층 노인들의 건강보호 증진과 노인성질환의 조기검진 및 관리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성을 확립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면서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공공보건의료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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