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표, 영국의 양심의 무게가 고작 이 정도냐!”이것은 영국 하원이 중국 아편전쟁 선전포고를 271대 262으로 가결시킨 직후 윌리엄 글래드스턴의 탄식이다.아편전쟁과 차가 무슨 상관이냐고? 물론 상관이 많다. 인류 역사상 가장 추악한 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아편전쟁의 시발점이 바로 영국과 중국간의 차 무역이기 때문이다.19세기 이래, 유럽이 중국과 본격적인 통상을 시작한 이래로 중국의 차는 동양의 특산품으로서 유럽의 사치품 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영국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자국의 공업품을 중국에 수출하려 시도했으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