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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원칙, 실력으로 서울부민병원의 새 시대 연다!

서울부민병원의 젊은 리더 정훈재 원장 INTERVIEW

  • 입력 2015.02.23 17:02
  • 기자명 김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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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잃으면 조금을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은 것을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으로 말하면 돈이든 명예든, 그 어떤 것이든 시작은 바로 건강에 있다는 뜻이 아닐까. 세상 모든 사람이 건강한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곳, 이곳은 바로 부민병원이다.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환자와의 신뢰를 지켜온 부민병원그룹이 도덕과 원칙이라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기로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1985년 개원한 관절?척추?내과 중심의 종합병원 부민병원은 1985년 개원 이래 30년간 ‘건강한 사람이 부자입니다’를 경영철학으로 국내 관절?척추 분야의 진료와 연구를 이끌었다.

현재는 서울, 부산, 구포에 3개 병원에 총 900여 병상, 그리고 1,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5월 해운대 병원이 개원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부민병원은 부산병원과 같이 보건복지부 지정 제2기 관절전문병원에 선정되면서 관절 치료 노하우와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관절 치료의 정도를 보여주는 ‘부민’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 번 검증받았다.

이에 MD 저널은 4월에 개원 이래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장비, 친환경병원으로 새로운 의료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부민그룹의 제3병원인 서울부민병원 정훈재 원장을 찾았다.

도덕과 원칙, 그리고 실력을 우선으로 하는 병원

“환자의 안전 앞에서는 결코 타협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최근 관절?척추 병원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과열양상에 빠져있지만, 의료만큼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환자는 옳다는 생각으로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이 아니라 도덕과 원칙을 지키고, 실력으로 보답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서울부민병원 정훈재 원장의 지론은 ‘도덕과 원칙, 그리고 실력’이다.

한편으로는 당연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돌이켜 생각했을 때 우리의 현실은 과연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동안 수많은 병원들이 의료인의 양심을 지키다가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쓰려졌다.

하지만 정 원장은 ‘결코 양심과 경영은 반비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제는 환자들이 스스로 옳은 결정을 내릴 때가 왔다고 자신한다.

“의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져야 하는 것은 바로 도덕성이며, 저희는 실력과 원칙을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수술이나 진료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진단을 위한 검사나 처치에 대해서는 특별히 제약을 두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칙을 벗어난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습니다.”

서울부민병원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모든 의료진이 모여 환자에 대해 충분한 토의를 거쳐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합리적인 치료법을 찾음으로써 과잉 수술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또한 인센티브 제도를 없애 의료진들이 환자를 무리하게 수술로 유도하지 않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맞춤형 토털케어와 협진시스템

“환자나 보호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병원 선택의 기준은 하나, 바로 안전입니다. 환자의 안전을 담보로 하지 않은 병원은 죽은 병원입니다. 경영의 효율성을 이유로 필수과만 두고 개원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효율은 떨어지더라도 환자의 안전을 약속할 수 있는 규모와 시스템을 갖추고 싶었습니다. 응급실을 두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응급실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응급환자를 유입하는 효과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엄청난 적자를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병원은 돈을 먼저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과 저의 철학입니다.”

서울부민병원이 처음부터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설립한 이유를 정훈재 원장은 이같이 설명한다.

서울부민병원이 가지고 있는 자랑 중 하나는 맞춤형 토털케어와 협진시스템. ‘맞춤형 토털케어’를 지향하는 부민병원은 관절?척추 치료의 전문성과 함께 내과, 신경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의 협진을 통해 개개인에 맞춤 치료를 제시한다.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나 노인환자들도 안심하고 관절?척추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척추?관절 센터와 내과를 중심으로 복합질환을 모두 케어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고령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척추?관절 환자들은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많고 복용 약물도 많다. 이 경우 척추?관절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을 위한 내과 검사와 치료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각 부서와의 협진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부민병원은 척추?관절 센터뿐 아니라 내과, 신경과, 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등에도 비중을 두고 우수한 전문 의료진이 대거 포진해 척추?관절 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부민병원이 있습니다!’, 2020년 아시아 최고의 병원으로

“의대생 시절부터 ‘대한민국에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병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는 그런 병원을 부민그룹이 만들겠습니다. 큰 수익을 창출하는 병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병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서울부민병원이 가진 지금까지의 ‘VISION 2020’은 ‘최고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유기적 다병원체제로 미래형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그룹’이었다.

하지만 부민그룹 30년, 그리고 서울부민병원 5년을 맞아 정훈재 원장은 과감히 새로운 비전을 내걸었다.

그것은 바로 2020년까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척추?관절 전문병원이 되는 것이다.

정 원장은 “아시아 최고의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목표로 잡는가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선택한 것은 스포츠 의학입니다. 정형외과에서 퇴행성 질환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어날 것입니다. 이제는 50대, 60대들도 스포츠를 즐깁니다. 관절 분야에서 모두 잘하자가 아니라 이 분야에서는 우리가 최고가 되자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서울부민병원은 이를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와 협력을 체결해 최신 관절?척추 수술, 스포츠 재활 등에서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정 원장은 “규모나 병상수로 병원을 따지는 것은 낡은 패션입니다. 얼마만큼 실력이 있는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느냐, 수술방의 수와 수술건수, 그리고 논문 실적으로 의료의 질은 논해야 합니다. 2020년이 오면 그때는 ‘대한민국에는 부민병원이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병원은 열정과 패기가 아니라 엄격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강서구는 ‘관절?척추 분야의 제2의 격전지’라고 불릴 만큼 유난히 관절?척추병원이 많은 곳이다. 또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내로라할 만큼 유명한 병원들이 집결해 있다.

수십 년 경력의 백전노장들이 포진한 이곳에 신예나 다름없는 정훈재 원장은 그다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다.

취임 당시 주변의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취임사에서 밝힌 그의 ‘Good-Hospital’에 대한 약속은 1년이 지나지 않아서 충분히 증명해 보였고, 비관적 목소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바꿔놓았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제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시기가 오겠지만, 지금은 배워야 할 때입니다. 아직은 병원장의 위치보다는 이사장의 백그라운드가 더 크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민은 누군가의 카리스마가 아니라 30년간 다져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거대한 조직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지나친 열정과 패기는 오히려 조직을 곤경에 빠트리기도 한다.

경험이 부족한 젊은 장수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다.

하지만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정 원장은 스스로를 조절함으로써 조직을 이롭게 하는 관찰형 리더라는 평을 듣고 있다.

현재 부민병원은 전략실을 전격 가동함으로서 직무기술서, 인사평가, 결제 시스템을 비롯한 모든 면의 시스템 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지게 되면 리더의 역량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것이 서울부민병원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2011년 개원 당시부터 공간이 치료의 도구가 되는 ‘그린병원’ 콘셉트를 도입하고,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의 서울시로부터 ‘서울형 장애물 없는 건물’로 인증 받는 등 오로지 환자를 위한 병원으로 자리매김한 서울부민병원.

병원의 진정한 주인은 환자라는 믿음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서울부민병원과 정훈재 원장을 통해 2020년은 아시아의 최고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설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