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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스며드는 기업 될 것"

김상린 보령제약 대표이사

  • 입력 2004.11.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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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부터 매년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의약분업 전 우리 회사의 제품구조는 OTC(일반의약품)대 ETC(전문의약품)비율이 6:4였다. 하지만 이제는 3:7 정도로 비율이 달라졌다. 일반의약품이 위축되는 시장 상황에서 이러한 제품구조가 회사 매출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외에 우리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인 겔포스엠이나 용각산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겔포스엠은 20~30대를 파고드는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고혈압 치료제 ‘BR-A-657’을 개발하고 있는데, 완제품은 언제 출시되는가? ‘BR-A-657’은 올해 상반기에 임상 1상을 마쳤고, 내년에 임상2상에 돌입한다. 2008년 정도면 완제품으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그때의 시장규모를 6천억 정도로 예상하는데, ‘BR-A-657’이 어느 정도의 몫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식물세포에서 배양하는 면역억제제도 개발하는 중이다. 보령제약은 ‘인재경영 열린 경영을 실천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가? 지난해 12월 300회를 돌파한 ‘보령가족 생일조찬회’가 열린 경영의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경영진과 함께 하는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건의사항은 물론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또 대리급 이하 직원으로 구성된 Fresh Board가 지난 7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젊은이들의 생각을 거르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이다. 우리 회사가 말하는 인재란 좋은 학교를 졸업한, 지식이 뛰어난 사람을 뜻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배운 외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보령인으로서, 보령을 이끌어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사람인지를 판단한다. 다양한 사회공원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구체적 예를 든다면?벽지, 오지 등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에서 가난한 이웃에게 인술과 사랑을 베푸는 의료인과 의료단체에게 수여하는 ‘보령의료봉사상’이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다. 또 종양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제정한 ‘보령암학술상’도 있고 계열사인 보령메디앙스는 아이맘(모자보건생활과학연구소)를 통해 구개열, 구순열 아이들을 위한 특수젖꼭지를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회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NEO21’운동이 올해로 끝을 맺는다. 내년부터는 토털 헬스케어그룹을 추구하는 구체적인 계획인 ‘2010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다. 직원들이 발전하는 회사, 또 직원들이 진정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