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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세브란스,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 시작

‘New start, New soul 2015’, 외래센터 완공으로 원주 세브란스의 염원 이뤄

  • 입력 2016.01.11 18:03
  • 기자명 김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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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의 선도대학병원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온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100년의 역사 위에 새로운 100년을 향한 준비를 마치고 도약을 시작했다. 8년간의 기다림,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마침내 외래센터의 신축을 통해 꿈이 현실로 이뤄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염원이었던 외래센터의 정상적인 가동으로 첨단 의료 100년을 향한 도약을 시작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17일 외래센터에 대한 봉헌식을 개최했다.

외래센터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추진 중인 ‘재창조사업’의 가장 핵심 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외래센터는 그동안 복잡한 동선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내원객들의 진료편의를 높이고 현대적 시설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진료과와 검사실 등을 한 건물에 집중시키기 위해 병원 중앙에 신축한 건물이다.

총 면적 34,972㎡(10,579평, 지하 1층, 지상 6층)의 외래센터는 19개 진료과와 2개의 검사실을 두고 있다.

이날 봉헌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1부 예배에서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은 “102년 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서미감병원이 설립된 이후 1959년 원주연합기독병원으로 새롭게 의술로 진리와 생명의 빛을 전하는 사업을 시작해 중부권 의료의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며, “외래센터와 외상센터를 통해 우리가 준비하는 재창조 사업의 1단계가 완료됨으로써 오랫동안 꿈꾼 청사진이 실현을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장은 “외래센터와 외상센터, 그리고 시설 개선사업으로 병원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이해해준 원주 시민들과 환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병원 경영과 의료 서비스의 높은 모범을 보여준 원주세브란스 의료진과 모든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예배에 이어 2부 행사는 외래센터 1층에서 열렸다.

2부 행사는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과 원창묵 원주시장, 장미란 이사장(장미란재단,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건강홍보대사) 등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기념행사와 더불어 공사 관계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 테이프 커팅의 순으로 진행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윤여승 병원장은 “외래센터 신축은 원주세브란스 개원 이래 최대의 역사로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참아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원주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본원은 개원 이래 한결 같이 환자 곁에서 의술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고, 앞으로도 좋은 환경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윤 병원장은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래센터 신축을 위해 노력해준 1,700여 명의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마음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늘 지켜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원창목 원주 시장은 “오늘 봉헌식을 통해 가장 기쁜 사람은 정영갑 총장이나 윤여승 병원장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이라며, “병원 건축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우리 시민들을 대표해서 오늘의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기존 부지에서 재창조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그동안 제기되어왔던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구도심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이번 재창조사업을 통해 외래센터를 비롯해 외상센터와 주차시설, 상가시설 등을 확충했다. 특히 외상센터의 경우 자체적으로 심혈관조영기와 CT, MRI, 수술실, 중환자실, 격리실 등의 장비와 공간을 전용으로 갖추고 있어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닥터헬기와 연계해 중증도가 높은 응급환자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nterview>
모두가 이뤄낸 하나님의 역사에 감사드립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송재만 교수

중소도시 병원으로는 상상을 뛰어넘는 이번 연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외래센터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누구 한 사람 중요하지 않을 리 없지만 그 가운데 벅찬 감동으로 봉헌식을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수많은 반대에도 무릅쓰고 외래센터 건립을 계획한 전 병원장 송재만 교수였다. 이날의 숨은 주인공인 송재만 교수를 만났다.

연세대학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외래센터는 송재만 교수가 병원장 재임 시절 계획을 했는데, 2015년에 드디어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에 대해 송 교수의 감회를 듣고 싶다.

연대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외래센터 봉헌식을 갖게 된 것에 대해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외래센터의 건립은 우리 기관과 원주 시민의 복이며, 이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송 교수는 외래센터 건립 계획을 주도했는데, 당시 상황을 알고 싶다.

2007년 병원장 취임 후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병원의 이전이었습니다. 당시 이전지로 원주혁신도시와 연대 원주 매직 캠퍼스, 그리고 원주 기업도시 세 군데를 물색했습니다. 사업은 PF(Project Financing)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2008년 후반부터 불어 닥친 금융위기로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09년 후반부터 계획을 전면 수정, 일산동 부지 내에 외래센터 증축을 결정했습니다.

당시 반대나 어려움은 없었나.

물론 반대도 있었습니다. 경제적 여건이나 미래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교수들도 있었지만,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과 지금 확대를 해야 나중에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강력히 밀어붙였습니다. 그 결과 90%에 가까운 찬성을 끌어냈습니다. 완공이 되면서 소위 서울의 Big 5에 버금가는 규모와 시설, 그리고 장비를 갖추고 환자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간의 어려움은 단지 작은 시련에 불과했다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개인적인 계획보다는 앞으로 병원이 나아가야 할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병원장 재임 기간 중에 생각한 부분이었지만, 앞으로 100년을 내다본다면 지금의 자리가 좁다고 생각이 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현재 병원 부지의 1/3을 사용하는 의과대학을 매직캠퍼스로 이전을 하고, 그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성과를 통해 원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전국 중소도시에서 이처럼 큰 병원을 가지고 있는 곳은 원주가 유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주 시민들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또한 발전하는 혁신 기업도시 원주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입니다. 이번에 외래센터와 외상센터 증축으로 원주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지면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계획을 세우고 청사진을 제시한 부분도 중요하지만 신념을 가지고 이처럼 성공적으로 외래센터를 안겨준 윤여승 병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윤 병원장과 함께 원주를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 의료도시로 탈바꿈시킨 모든 교직원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역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