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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치매? 노인 10명 중 한명은 '치매'

  • 입력 2017.10.25 10:49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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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세계 알츠하이머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기준 전 세계 치매 환자가 4천680만명에 이르며 2030년에는 7천470만명, 2050년에는 1억3천1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도 약 72만5천명의 치매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노인 10명 중 한명에 달하는 수치이다.

최근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적인 시작된 가운데, 지난 22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의학회(이사장 이덕철) 추계학술대회에서 '인지기능장애와 치매에 사용 가능한 약물'을 강의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는 "치매를 기억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진 것을 치매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치매란 다발성 인지기능의 장애로 기억력이 떨어진 상태에 부가적으로 말을 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장애, 성격변화, 계산능력 저하가 동반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일으키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상현 교수는 치매치료에 일차적으로 쓰이는 약물인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cholinesterase inhibitor, ChEI) 투여 후 효과가 없을 경우에 대한 1-2-3 단계 해법을 제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ChEI 투여 후 효과가 없으면 1단계로 콜린 전구체를 추가하고, 2단계로 다른 기전 약물을 병합하고, 마지막 3단계로 ChEI 계열 약물인 고용량 도네페질(Donepezil)을 23mg 을 투여할 수 있다.

1단계 콜린 전구체 추가의 이론적 근거는 ASCOMALVA 연구인데, 2년간 도네페질과 콜린 알포세레이트(Choline alfoscerate )를 병용하여 도네페질 단독에 비해 인지기능과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저하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심리적 상태의 개선되었다. 2단계로 메만틴(Memantine)을 병합하면 뇌신경의 손상을 억제하고 안정시킨다. 3단계로 도네페질 23mg으로의 증량은 중등도 및 중증 치매에서 효과적이다.

현재 FDA에서 승인 받은 초기 경도 치매치료를 위한 콜린에스터라제 억제제는 도네페질(한국에자이 아리셉트 정 5mg,10mg), 리바스티그민(노바티스 엑셀론 캡슐/패취), 갈란타민(한국얀센 레미닐 피알 서방캡슐)이 있으며, 메만틴(한국룬드벡 에빅사 정/액)과 도네페질 23mg은 중등도 및 중증 치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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