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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음식·자연이 준 건강한 식재료

  • 입력 2017.11.06 15:10
  • 수정 2017.11.17 15:01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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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삶을 담는 그릇이다
한 집안에 음식이 바뀌면 라이프스타일도 변한다. 그 집안의 음식 내력과 환경 그리고 변해가는 시대에 의해 유전자도 변화한다는 학설이 있다. 음식은 그 만큼 우리의 삶을 변모케하고 생활을 닮아가는 모양새다. 요즘 먹으려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살려고 먹는다. 먹어야 몸에 갖가지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고 그 영양분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이처럼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은 먹느냐, 못 먹느냐가 아닌 “무엇을, 어떻게, 건강하게 먹느냐”가 중요해졌다. 생명이 이어지는 동안 이 문제는 계속적으로 우리뿐만 아니라 인류 모두가 생각하고 염두에 둘 과제다. 농경시대에서 현대사회로 옮겨가는 이싯점에서는 징크푸드라든가 불량식품이 존재하는 한 우리 삶의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식품은 생명의 원천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즐거움의 절반은 음식을 먹을 때 온다고 한다. 맛집이 생겨나고, 유명한 셰프(chef)가 인기를 모으고 각종 신문이나 TV에서 소위 말하는 먹방이 유행이다. 식품이 영양성분을 공급하여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이긴 하지만 먹는 행위에서 오는 만족감, 행복감은 결코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 인간이 생명체로 태어나서 마감할 때까지 더불어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 식품이다.

식품의 바탕은 농·수·축산물이고 이들은 모두가 자연에서 얻어지는 천연물로 인간의 지혜가 축적되고, 과학이 아무리 발전했다고 해도 지금껏 단 한 톨의 쌀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다. 아마 앞으로는 인간이 먹는 식품은 인간의 의지대로 합성하여 식탁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신동화 박사, 식품 산책 중>

식품 과학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고 보존하는데 가장 필요한 학문이다. 그러므로 식품은 자연 과학에 기초를 두고 생산과 가공, 유통, 소비 등 여러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회 경제적인 문제까지 포괄하는 국민의 건강과 행복 추구권과 연결되어 있다.

한국 음식(K-Food)이 건강(Health)식이다
한국 음식의 열풍과 함께 식문화의 세계화를 전개한 바 있다. 식품의 맛과 영양 그리고 건강과 안전성이 뒷받침되어야 소비자에게 선택 받을 수 있다. 최근 유럽이나 미국에서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쌀밥 먹기 운동에 따른 각종 채소, 김치 등 한국식 식단 먹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식품학자나 의학자들은 우리 한국의 전통 음식의 근간인 발효식품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들도 발효식품이 있다. 하지만 곡류에 밑바탕이 된 장류, 김치, 젓갈류, 식초가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국제 식품 규격인 코덱스에도 등재되어 “한국 음식은 건강『K-Food=Health』”임을 이해하는데 큰 자부심이 있다. 지금 세계인들은 건강에 가장 관심이 많고 그 중심에 식품이 있으므로 식품을 통한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열망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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