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0년 이상 젊게 사는 비결, 바로 당신 손안에 있다

  • 입력 2017.12.13 15:30
  • 수정 2017.12.13 16:23
  • 기자명 이경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엠디저널]항노화 효과에서 노화에 의한 질병 치료까지
태어나고 성장하면 늙어서 죽는다(生長收藏)는 것은 만고의 자연법칙. 인간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특히 현대에는 심각한 스트레스와 공해 등이 인간을 위협한다. 동물은 자신의 발육기의 5-6배를 살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은 100-120세까지는 평균적으로 살 수 있다는 이야기. 하지만 비실비실 오래 살면 무슨 소용인가?

노화란 무엇인가
‘노화’란 무엇인가? 우선 인간의 노화는 사람의 외모를 변화시킨다. 피하지방층이 없어져서 주름살이 많아지고, 피부의 시퍼런 정맥들이 두드러져 보이며, 뺨의 지방층 역시 없어지므로 뺨이 홀쭉하고 상대적으로 코가 삐죽해 보이는 것이다. 또한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고 빠지며, 피부가 종잇장처럼 얇아진다. 전신적인 신체변화를 보면 복부지방의 침착으로 인한 아랫배의 돌출이 나타나며, 여성에게서는 허리, 둔부 및 허벅지의 지방침착이 주로 보인다. 또한 근육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오뚝이와 같은 모습으로 변한다.

외형적인 변화 뿐 아니라, 복부지방의 축적은 곧 바로 혈관에 기름때가 끼는 동맥경화증으로 발전하고 심장혈관계 질환, 중풍(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의 강력한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또한 심폐기능의 저하와 함께, 신장의 기능, 소화관에서 양분의 흡수와 대사기능의 저하가 오는데 영양분의 흡수와 사용이 모두 감소한다. 중요한 변화는 뼈의 칼슘이 뼛속에 남아 있지 못하고 점차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여성은 생식계의 노화로 특히 난소기능이 정지하면서 폐경기가 오고 뼈의 칼슘이 급격히 빠져나가며 혈관의 수축에 대한 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식은땀이 나며, 급기야는 뼈의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새로운 대안, 성장호르몬
노인이 되면서 젊었을 때에 잘 분비되던 성장호르몬이 20대 이후 10년마다 평균 14.4%씩 감소하여, 60세 이후에 정상의 50%이하로 분비되는 자연적인 감소에 의한 결핍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여성의 폐경기가 자연적인 노화현상의 하나이며 특히 골다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성장호르몬의 자연적인 감소에 의하여 결핍증상을 일으키는 수준이 되면 당연히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치료하듯 성장호르몬의 보충요법을 시행하여야 한다.

성장호르몬 치료 후 2주가 경과한 80%이상의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평생 아팠던 두통이 사라졌다, 몸이 가벼워졌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편하다, 명랑해졌다, 활기차다고 밝혔다. 치료 후 6주에는 두통 소실, 몸에 가벼운 열감 등과 함께 여성에게서는 질 분비물의 증가, 남성에게서는 성기능 개선 등이 관찰되었다. 치료 3개월 후에는 수면시간의 증가, 손발 저림의 감소, 이명(耳鳴)의 감소, 배 둘레의 감소, 변비 해소 등이 있었고 특히 얇았던 손톱이 정상적으로 두껍게 나온다는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의 부작용중 하나인 얼굴부종도 약 40%에서 관찰됐으며 성장호르몬을 줄인 후 개선되었다. 이제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에 대한 보험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성장호르몬 결핍에 의한 환자들에게 성장호르몬 요법에 대한 보험혜택은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에  진일보한 발걸음으로 간주된다.

피부노화의 주범은 햇빛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노화를 가장 예민하게, 가장 빨리 느끼는 것은 피부이다.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까지도 이 문제에 관심이 높아져 피부노화를 막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런 인간 본연의 욕구를 대변하듯 최근 의료계에는 주름을 없애는 각종 치료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피부 노화를 막아주거나 심지어는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 더 젊은 피부를 갖고자 하는 시도들이다.

주름살, 왜 생길까?
피부노화는 피하 단백질층을 유지시키는 콜라겐이란 조직이 깨지기 때문에 일어난다. 20대 후반부터 잔주름이 생겨나기 시작해 30대에 들어서면 잡티, 기미, 검버섯이 출현하고, 40대엔 눈밑 주름과 미간 주름 등 눈  주위의 피부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 50대 이후, 피지와 땀 분비량이 점점 감소하며 피부 재생과 회복이 둔화된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정지돼 피부는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게 된다. 하지만 피부노화는 90%이상이 나이에 따른 ‘내적요인’ 보다는 자외선에 의한 ‘외적요인’이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진피에 콜라겐이 정상나이보다 훨씬 더 파괴되고 탄력섬유의 변성으로  피부가 늘어지고 가죽같이 변하게 된다.

피부노화를 막기 위한 노력들 
최근 의료계에서는 주름을 없애는 각종 치료법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화학약품과 초음파를 이용한 피부 스케일링과 화학, 레이저 박피술이다. 이 방법은 피부의 표피를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열이나 약물로 벗겨내 진피에 있는 콜라겐이 피부를 재생시키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 비타민 C와 성장인자를 가진 태반을 피부에 침투시키는 이온영동법이나 보톡스라는 주사를 맞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보톡스 주사는 효력의 지속 기간이 3-6개월로 비교적 짧고 항체가 생겨 효과가 없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최근엔 점다당류를 주입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보다 안전하고 약효도 1년 정도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일본 오카야마대 야마모토 이타루 교수는 인체에 무해한 지방산과 결합시켜 물과 기름에 동시에 녹는 신형 비타민C(바르는 비타민C)를 선보였다. 또한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레티놀』 화장품. 이는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하는 물질인 레티놀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으로 콜라겐이 줄어들지 않도록 막아주고, 피부의 각질도 예방한다. 하지만 이 화장품들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정청의 검사결과 51개 레티놀 화장품 가운데 44개가 함량미달 내지 표시기준을 위반했으며 특히 6개에선 레티놀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성장호르몬 등을 전신에 투입하는 호르몬 요법까지 나왔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