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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증상 없는 녹내장, 정기검진으로 예방해야

  • 입력 2018.03.09 16:26
  • 기자명 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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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내장 환자의 시야
▲ 녹내장 환자의 시야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거나 혈액 순환 장애 등으로 인해 시신경이 파괴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에 속한다.   

녹내장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상의 나이, 가족력, 고도근시, 눈의 외상,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당뇨, 고혈압, 저혈압 등의 전신질환, 편두통 등이 발병 위험인자들이다.

증상으로는 급성 녹내장의 경우 갑작스런 안압 상승으로 인해 구역질, 구토, 두통, 안통,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만성 녹내장으로 병이 서서히 진행되고,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말기에는 주변 시야가 좁아져 중심부만 보이게 되는데 이런 정도의 시야 손상을 느낄 정도면 이미 시신경이 많이 손상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녹내장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번 진단되면 평생에 걸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적절한 약물 사용이나 레이저 치료, 수술 등으로 안압을 조절하면 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더디게 만들 수 있다.

새빛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윤재윤 진료과장은 “녹내장으로 인해 손상된 시신경은 되돌릴 수 없는 만큼 40세 이상이거나 녹내장 발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1년에 한번씩 안과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녹내장 예방 생활수칙으로는 술과 카페인 음료 절제, 금연, 머리로 피가 몰리는 자세(물구나무서기 등)와 복압을 증가시키는 자세(윗몸 일으키기 등) 피하고, 어두운 곳에서 TV나 책, 컴퓨터를 오랫동안 보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녹내장협회(World Glaucoma Association)가 지정한 ‘세계녹내장주간’이다, 올해는 3 월 11일부터 17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각국의 녹내장학회들은 녹내장을 알리고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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