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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논쟁-내 식탁 위의 W3, 식물성인가 동물성인가

[엠디저널]오메가3를 구글링하면 다음과 같이 무수한 사이트가 나온다.

이런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오메가3는 세포 지질의 필수 구성요소로 치매 예방에서 뇌 발달까지 지능과 인지에 관련되어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어느 한 시기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우선순위 영양소로 등극하였다. 그래서 건강에 신경 좀 쓴다하는 사람들에게 종합영양제에 오메가3까지 따로 챙겨먹는 습관은 크게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오메가3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 W3는 세포막의 유동화와 조절
● 적정한 혈압과 혈중 지질(cholesterol) 유지에 관여
● 면역과 염증반응과 조절에 관여
● 혈액응고 감소
● 활성산소 스트레스 감소
● 중추신경계와 신경계의 구조를 형성
● 대사에 관여하는 에너지 제공 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오메가3의 효용에 관해서 큰 이견은 없을지언정, 관련 제품의 선택은 명확한 분석 없이 진실과 낭설의 어느 즈음에서 편의대로 이루어지는 게 대부분일 것이다. 이런 경솔함은 오메가3 복용에 관한 원론적인 논쟁으로 귀결될 수 있다.

다음은 오메가3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개진하는 기사들이다.

오메가3가 심혈관, 뇌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조차 임상현장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2014년 사이 한국인 국민건강과 영양조사에 따르면, W3와 W6 지방산 섭취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들은 식물성 오메가3(a-linoleic acid)섭취를 주로 하고 DHA, EPA순으로 섭취 한다고 보고하였다. 즉 동물성, 어유 기반인 W3인 EPA, DHA섭취가 부족한 것이다.

육식, 채식, 잡식을 하는 사람 중 누가 심혈관 질환에 이환율이 적을까? 논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이슈이긴 하지만 W3에서 ALA, EPA, DHA을 보면 적색육보다는 생선을 기본으로 하는 식이요법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심혈관 질환에서 오메가3만이 유일한 원인도, 해법도 아니다. 오메가3로만 한계지어 심혈관 질환, 치매를 해석하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오메가3의 대두는 가공식품, 정제식품으로 인한 비만 같은 현대병의 확산과 궤를 같이한다. 포화지방의 과다섭취로 인한 염증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고, 그 해결 방법으로 불포화지방 섭취가 제기됨에 따라 관심을 받게 되었다. 통합기능의학에서는 예전부터 불포화지방을 함유한 균형 잡힌 식이를 염증조절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2006년부터는 오메가3 제품이 의료 보험에 등재됨에 따라 일반 임상에서도 치료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고 있다.

오메가3 체내 전환율에 대하여

ALA(alpha linolenic acid)는 들깨, 아마씨 등에 많은 식물유래W3이고, 인체 내에서 D6D 효소에 의해 EPA(Eicosa Pentanoic Acid), DHA(Docosa Hexanoic Acid)등으로 전환된다.

통상 여자가 남자보다 ALA에서 EPA, DHA 전환율이 더 높으며 임신 또는 수유 중일 때는 식물성 W3인 ALA만 섭취하는 경우, 그렇지 않을 때 보다 7배정도는 더 섭취해야 충분한 DHA가 공급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필수지방산 대사에 문제가 있을 경우 통합기능의학에서는 이 식물성 ALA가 EPA, DHA로 전환되는 비율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예전에는 이 수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방법이 확립되지 않아 연구자에 따라 편차가 컸다.

1994년 미국 농무부 보고에 의하면 ALA에서 DHA 전환율을 4%정도라 하였고 다른 자료에서는 ALA에서 EPA, DHA 변환율을 12%라 보고하고 있다. 극단적으로는 2001년 Pawlosky, 2005년 Hussein등은 ALA에서 DHA전환율이 0.1~0.4%라고 발표하였다.

이렇게 전환율이 논문마다 다양하게 나온 이유는 ALA에서 EPA, DHA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조효소의 공급과 생리학적 반응률이 개인별로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도표를 보면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 C, 철분, 피리독신, 나이아신 등이 지방산 대사 과정에 필요하고, 이것들이 부족한 경우 전환율은 당연히 저하된다. 또 개개인이 다른 유전체(SNP)변이에 대한 검사가 미비되어, ALA→EPA, DHA 생체 전환율이 연구마다 다양하게 관찰되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오메가3가 다 같은 작용을 하는 건 아니다.

1) 식물성 오메가3는 흔히 알고 있는 들깨, 아마씨, 견과류로 섭취할 수 있다. 문제는 순수 채식만 한다면 개개인의 유전자나 식습관에 따라 ALA의 EPA와 DHA로 생체 전환율이 낮아, 효과를 기대하려면 많은 양의 ALA를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식물성 오메가3인 ALA는 주로 에너지원으로 쓰이며, 어유기반 DHA, EPA는 신경계 구조물 형성, 항염 작용 등을 주로 한다. 따라서 식물성 오메가3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비만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2) 최근 해조류 식물성 오메가3가 소개되고 있다. 수조에서 양식으로 길러지는 녹조류를 원료로 사용해 여러 가지 오염원에서 비교적 안전하고 어유 같은 독특한 생선냄새가 나지 않아 복용이 편안하다. 문제는 EPA와 DHA의 합인 순도가 40~50%대로 높지 않으며, 주로 DHA만 함유(EPA가 1%대 또는 20%대)하고 있어 EPA와 DHA의 불균형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칠 우려가 있다.

3) 오메가 관련 대부분의 효과와 기능성 연구가 생선기름 오메가3로 진행되어, 어유기반 동물성 오메가3는 전문의약품으로 많이 사용된다. EPA와 DHA의 순도가 높으며 EPA와 DHA의 비율이 2:1~1:1로 함유비율이 좋다. 단점으로는 바다 오염으로 인해 중금속, 환경호르몬이 오메가3 오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양질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까다롭다는 문제가 있다.

아래는 Alex Vasquez가 정리한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대사이다.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검사 종류

1. 먼저 필수지방산 섭취가 부족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보고 통합기능의학 검사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1)건조한 피부, 소양증, 피부위축, 2)안구, 구강, 질, 점막 건조감, 3) 모발이 윤기가 없고 잘 부스러진다, 4) 두피에 비듬, 5) 손가락끝, 발뒤꿈치가 건조하고 갈라진다, 6) 손톱이 갈라지거나 줄이 생기고 쉽게 손상, 7) 상처회복이 지연되고, 8) 알레르기, 9) 면역이 저하되는 느낌, 잦은 감염, 10) 피로, 전심 무력감, 의욕부진, 11) 관절통 및 근육통, 12) 소화기능 저하, 체인 듯한 느낌, 13) 심혈관질환 연관 문제, 고혈압, 협심증, 동맥경화, 14) 소아에서 과잉행동장애, 주의력결핍, 학습장애, 성장저하, 15) 우울증, 인지기능저하 등 노인에서 퇴행성 뇌 관련 질환, 16)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한 모든 염증성질환의 연관성, 17) 유산, 임신연관 문제.

이런 증상은 다른 질환이나 영양소 결핍이나 과잉과도 복합되어 있을 수 있어 환자 개개인이 미루어 짐작하지 말고 의심스러울 때는 통합기능의학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면서 아래와 같은 검사를 받아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 전통적으로 이용해 온 지방산 분석검사(fatty acid analysis)

1) Polyunsaturated Omega-3: Alpha Linolenic (ALA),
   Eicosapentaenoic (EPA), Docosahexaenoic (DHA)
2) Polyunsaturated Omega-6: Linoleic (LA),
   Gamma Linolenic (GLA),ihomogamma Linolenic (DGLA) Arachidonic (AA)
3) Trans - Total C:18 Trans Fats
4) Fatty-Acid Ratios: LA/GLA, AA/EPA, EPA/DGLA, Index of Omega-3 Fatty Acids
 
최근 지방산검사에는 W7, W9등도 분석 가능하여 상기 표와 같이 결과를 알 수 있다. 균형 잡힌 Omega3 index를 위해서는 식물성보다는 어유기반 W3를 섭취하는 게 더 적절하리라 본다.

3. 지방산대사에 필요한 조효소 검사
ALA가 EPA, DHA로 전환되는데 필요한 아연, 철분, 마그네슘, 비타민 C, B6, B3 등도 검사할 필요가 있다.

4. FADS1,2에 대한 단일염기다형성검사(SNP)
식물성W3아니면 어유기반 W3인가를 판가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유전자 생체지표가 흐름을 주도할 것이다. 오메가3 체내 전환율에 개인별 맞춤의학을 구현하고자 한다면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할 사항이다.
Δ5 desaturase (D5D): FADS1
Δ6 desaturase (D6D): FADS2

상기 유전자 검사는 피부 담마진, 소양증이 심한 환자의 FADS1, FADS2 검사결과이다. FADS1, rs174547 유전체변이 검사에서 TT인 경우는 D5D(fatty acid desaturase)효소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보아 식물성 오메가3를 섭취해도 ALA에서 EPA, DHA전환율이 무난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에 FADS1, rs174547에서 CC인 경우 ALA에서 EPA, DHA 생체 전환율이 저하되어 어류기반 생선을 많이 섭취하거나 보충제도 EPA, DHA가 많이 포함된 제품을 찾는 게 도움이 된다.

FADS2, rs1535 유전체변이는 AA가 major allele로써 D6D 효소를 활성화시켜 DHA전환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HDL cholesterol을 정상화시킨다. 모유로 키운 경우 FADS2 AA인 경우, IQ가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에 모유 수유하지 않은 경우, minor GG allele은 DHA전환율이 저하되기 때문에 IQ가 더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FADS2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는 당연히 분유보다는 모유로 키우는 게 유아의 지능발달에 도움이 된다. 아래 도표에서 ALA가 EPA, DHA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면 FADS1 보다는 특히 FADS2가 DHA전환에 중요한 효소라는 것을 보여 준다.

지방섭취에 대한 번뇌와 공격은 고혈압, 심혈관질환 문제로부터 대두되었다. 2015년 2월 MD저널에 ‘고콜레스테롤, 스타틴에 대한 통합기능의학적 관점’이란 제목으로, 지방 식이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이 1950~60년대의 무섭도록 설득력 있는 어떤 과학자로부터 주입되었음을 언급한 적이 있다. 바로 Ancel Keys 박사다.

지방에 대한 편향된 통념을 바로 잡는데 60여년의 고군분투를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인 목적과 미디어의 환상이 결부되어, 지방에 대한 대중적 인식은 여전히 엄격한 극단으로 치우쳐 있다.

오메가3 과잉섭취 시 문제점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간의 균형 잡힌 섭취가 중요하며, 필수지방산인 불포화지방 범주에서도 W3, W6, W7, W9 각각의 지분도 중요하다. 어디서 추출하였든, 아무리 좋은 지방이라도 과잉섭취는 부족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 해가 될 뿐이다.

이상적인 오메가3 선택

의료인들도 양질의 제품을 찾기 힘들다. 특히 기름으로 채워져 있기에, 필수적인 EPA, DHA 혹은 ALA등이 적정량 포함되어 있는지, 당장 드러나는 부작용은 없어도 장기간 섭취 시 문제를 유발 할 수 있는지, 또 부적절한 기름으로 캡슐을 제조했는지 등 일반 소비자는 찾아내고 판단하기 힘든 영역이다. 더 나아가 중금속, 환경호르몬, 산패문제까지 확장되면 차라리 오메가3 보충은 접어두는 게 심신에 더 안정적일 수 있다.

오메가3 하나가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므로 W3만 가지고 다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여기에 다국적제약회사의 자본으로 움직이는 의료에서 그 목적에 역행하는 진료를 추구하는 통합기능의학의 주장을 폄훼하고자 하는 의도적인 움직임도 더해져 있다. 과학적 근거를 가진 검사에 기준을 두고 식물기반이냐 아니면 조류나 어유 기반이냐를 판단해서 적합한 오메가3제품을 처방하여야 한다.

기존 주류의학에서 해결이 안 되거나, 미완성일 때 개인에 맞춘 최적의 해결법을 제시하는 것이 통합기능의학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목표다. 그 모든 시도 끝에도 특정질환이 여전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나면 부디 통합기능의학 전문가를 찾길 바란다.

박중욱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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