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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병원의 기준, '디테일'에서 찾는다

과거의 기준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 인천 '아이소망병원'

  • 입력 2018.05.06 23:55
  • 기자명 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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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위치한 아이소망병원의 아이는 영어의 i (아이)로, ‘i’ 즉 ‘내가’ 소망하는, 내가 원하는 병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병원명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소망병원은 ‘나’ 즉 환자중심으로 작은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환자에게 맞춰져 있다.

침상은 물론 조명이나 병원의 향, 소품, 비치된 물건의 소재까지도 환자를 위해 고려됐으며 이는 환자의 1차적 치료뿐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져준다는 병원의 경영이념에 기인한다,

장항용 원장이 산후조리원 병상을 10개로 국한해 유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수정예로 빠짐없이 환자를 케어하고 혹시 있을 수 있는 감염에 대한 대처와 집중케어를 위함이다. 이에 발맞춰 인천 최초로 전 산부인과 분만 및 수술에 일회용 수술포 등 대부분의 병원용품을 일회용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등 병원다움을 유지하고자 하는 자체 기준은 꽤나 까다롭다.

병원에서 처음 일하게 되는 직원이 원장과의 마찰이 있을 정도로 타 병원의 관행이나 사고방식을 전면으로 깨길 요구한다. 장 원장은 "빠르게 변하는 의료 환경에 발맞춰 병원도 항상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거는 과거의 가이드라인일 뿐 치료나 서비스의 변화를 한발 앞서 주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표면적 환자중심 케어 외에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도 국내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병원은 불임 등 여성 질환 치료를 위해 자체 실험실 운영 및 동물실험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장 원장을 위시한 의료진은 임상연구 결과 발표 등 활발한 학술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일례로  장항용 원장의 연구가 대형병원의 연구과제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난임 분야에서 성공률이 높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항용 원장은 “임신 성공률을 높이려면 자궁 내막이 7~8mm 이상 유지돼야한다”며 “자궁의 건강한 상태 유지를 위해 자궁내막 증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손상된 부분에 대한 개선 등 자궁을 건강한 상태를 만드는 데에도 자체 연구가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아이소망병원의 최소침습단일복강경 수술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배꼽 1.5cm 절개로 모든 부인과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궁 내 병변 제거 시 흉터가 작고 환자회복도 빠른 치료방법이다. 절개부위가 작아 감염의 우려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무려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병원이다. 1969년 개원한 ‘장산부인과’가 아이소망병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인천지역을 넘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산부인과 병원이라 할 수 있다.

장 원장은 “앞으로도 미래와 전통을 살려 가장 오래됐지만 가장 혁신적인 병원으로 이어나가 전국 최고의 의료기술을 선보이는 산부인과라는 자부심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2대에 거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병원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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