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시간(Time)에게는
세 가지 걸음이 있다.
미래(future)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present)는
화살처럼 달아나며
과거(past)는 정지해 있다.
현자(賢者)는 시간을 관리한다. 준비를 거스르는 자의 몫은 기회의 소실이다.
시간에 이끌리어 가는 삶 또한 소중하다. 그 소중함도 있고 시간 앞의 주관자로서 있는 자세 또한 시위를 떠난 화살촉을 시간에 묶어 두려하고 있다. 알지 못하는 두려움은 때로 예술가의 손에서는 창작의 빛이 된다.
미래는 현재가 되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경험하기 위해 오늘 이곳에 있다.
이제 이 계절은 거실로 모여야 되는 계절이라고 일러주고 있다. 그림을 만나는 기쁨은 좋은 책을 가까이 함과 같은 소소한 기쁨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볼 수 있는 기대감을 확장 시킬 수 있는 계절.
눈으로 보이는 음악과 소리로 들리는 화면을 즐길 수 있는 계절 11월, 템포가 빠른 음악의 청취는 분주했던 이전의 감정 상태는 뒤로 하고 흥겨운 몸 사위가 된다.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serotonin)의 방출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삶이 아름다운 순간들을 꿈과 같이 담아낸 작가의 작품에서 우리는 흡사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도시화에 밀려난 그 때 풍경, 그 시간의 공기까지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자료제공 gallery Blue]
양태석 작가 풍곡 성재휴 사사. 동국 대학원 졸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