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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한계, 자연치유에 답이 있다! 치유를 찾아 산으로 떠난 의사, 조병식 원장

  • 입력 2018.11.13 14:38
  • 수정 2018.11.13 15:13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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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원 조병식 원장
▲ 자연의원 조병식 원장

[엠디저널}요즘은 누구든 몸에 이상을 느끼면 병원부터 찾아간다. 각종 검사를 통해 병명을 진단받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각종 약물이나 시술을 처방 받는다. 그런데 의사의 지시대로 열심히 약을 먹고 하라는 대로 다 하는데도 병은 도무지 사라질 생각을 안 한다. 속 시원하게 낫지도 않을뿐더러, 약을 끊자니 증상이 도져 그러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약물에만 의지하다가, 마침내 합병증과 부작용이 나타나면 자포자기하는 지경에 이른다.

자연치유아카데미의 환우들은 대부분 오랜 세월 동안 이 단계를 거치고 고생하다가 뒤늦게 자연치유에 대해 알게 되어 찾아온 분들이다. 늦었지만 화학적으로 조제된 약물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내 안의 자연치유력을 회복해 ‘제대로 완전히’ 낫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조병식 원장의 ‘약을 버리고 몸을 바꿔라’ 中에서-

현대의학의 한계를 느끼고 과감히 산으로 들어간 의사로 우리에게 친숙한 자연치유아카데미 조병식 원장. 현대의학을 공부한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환자들에게 약을 버리고, 의사에게 의존하던 지금까지의 치료법에 얽매이지 말라고 말한다.
“저에게 오는 환자들의 난치성 단계로 말기 암 환자, 만성심부전증, 자가면역질환, 대사증후군 합병증 등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분들은 당장 치료가 급한 것이 아니라 교육이 중요합니다. 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등 이런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카데미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조 원장이 산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확신을 준 것은 바로 ‘자연치유력’, 그래서 그는 병원이나 의원 대신 ‘아카데미’라고 말한다.
조 원장의 치료법에 많은 현대의학자들은 반감을 가졌고, 정통을 거부하는 이단처럼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대의학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자연치유아카데미를 찾는 이들도 더욱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약과 수술이 아닌 자연치유력을 통해 진정한 건강의 의미를 찾고 병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 현대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고, 병이 아닌 환자를 보는 눈으로 자연치유를 실시하는 조병식 원장을 엠디저널이 만났다.

치료보다 교육이 먼저다!

조병식 원장이 처음 개원을 한 때는 2001년 부산의 한 공단지역에서였다. 큰 꿈이 있었다기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이웃 의사가 되겠다는 소박한 바람이었지만 난치병 클리닉을 개설하면서 환자를 진료하다가 그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산 속에 답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2005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산으로 들어가 ‘자연의원’을 개원한다.
“처음에는 말기 암 환자들이 자연의원을 찾아왔고, 이들을 치료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3년만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암 환자들이 자연치유로 회복되는 것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치유에 길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모르면 모를까, 일단 환자들이 호전되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조 원장은 ‘내 몸 하나쯤이야’라는 결심으로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
이후 그는 3년에 걸쳐 환자들의 생활공동체인 ‘자연마을’을 완공하고, 2012년 드디어 ‘경주자연치유센터’를 열었다.
그리고 조 원장은 자연치유는 치료보다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연치유아카데미’로 병원 이름을 바꾼다. 그리고 자연치유아카데미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약 8,500여 명의 암 환우들이 함께 하는 명실상부 ‘자연치유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다.

▲ 자연의원 전경
▲ 자연의원 전경

그렇다면 자연치유력과 만성병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우리 인체는 태어날 때부터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직에 손상이 생기면 그것을 알아차리고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정상적인 조직을 배치합니다. 이런 과정은 자연 발생적으로 일어납니다. 인체의 DNA에 프로그램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자연치유력은 해독재생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해독재생능력이 떨어지고, 이것이 오래가게 되면 대사질환이 생기고, 그 합병증으로 암과 난치성질환까지 가게 됩니다. 오랜 약물치료로 몸은 더 힘들어질 수 있는데, 더는 약물에만 의존하지 말고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 길로 가야 합니다.”
결국 모든 만성난치병은 대사질환이라는 것이 조 원장의 설명이다. 만성난치병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먼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고, 그 다음으로 해독, 영양, 면역, 정신, 파동, 자연요법 등 인체의 해독재생능력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방법을 사용해야 질병의 진행을 막고 자연치유를 할 수 있다.

자연치유는 과학, 해답은 자연치유력

현재 자연치유아카데미는 경주와 서울 두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먼저 경주 자연치유아카데미에서는 12박 13일로 각각 진행되는 암 환우를 위한 ‘암캠프’와 그 외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만성질환캠프’로 나눠 진행한다.
2010년부터 정식 명칭을 내건 경주 자연치유아카데미에 오게 되면 어느 캠프에 상관없이 먼저 자연치유에 대한 개념을 잡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을 실시한다.
그 후 암캠프에서는 ‘암자연치유법’과 ‘유전자분화요법’을 공부한다. 이를 통해 자연의원에서 이뤄지는 검사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운다. 만성질환캠프에서는 대사증후군과 합병증, 만성신부전증, 자가면역질환, 간과 갑상선질환의 원인과 치유법을 공부하고, 자연의원에서 이뤄지는 검사와 처방을 받는다. 그 후 암캠프와 마찬가지로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서울 자연치유아카데미는 경주까지 오기 힘든 환자들의 교육을 위해 2016년 과천에 개원했다.
이곳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암과 만성질환 치유 및 관리를 위한 상담을 주로하고 있다.
또한 식이요법, 풍욕, 명상법, 후속프로그램 등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조병식 원장의 특강과 자연식 요리강습이 이뤄진다.

“자연치유는 과학입니다. 그동안 의사들은 자연치유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 영양학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다보니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이를 배척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우리 몸속 조직에 문제가 생기면 먼저 몸이 알아차리고 이를 인식한 다음 정상적인 조직으로 바꿉니다. 상처가 아물고, 부러진 뼈가 다시 붙는 것, 이것이 자연치유입니다.”
조 원장은 약으로 치료하지 못하는 병도 영양의학으로 90% 이상이 치유가 가능하며, 분자영양학까지 들어가면 훨씬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환자들 역시 과거에는 대부분이 말기 암 환자였지만, 이제는 병 치료가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위해 찾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

자연치유력을 이해한 바로 당신이 건강전도사!

조병식 원장이 자연치유를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것은 지금도 대형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내리고, 거부한 환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 원장은 현대의학이라는 잣대로 계산한 수치를 거부하고, ‘과학은 오로지 하나’라는 오류를 극복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고행도 참을 수 있다고 말한다.
“만성질환자가 오면 먼저 교육을 시키고, 건강이 나아지면 건강전도사가 되라고 합니다. 환자가 갑자기 의사가 될 수는 없지만 건강전도사는 얼마든지 가능하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고, 명상으로 마음을 이완하는 것들로 하여금, 먼저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은 그 스스로가 표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 원장은 반드시 암이나 만성질환을 극복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연의학을 알고 자연치유력의 원리를 이해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건강전도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조 원장의 바람은 동료 의료인들이 자연통합의학에 눈을 뜨고, 이를 임상에서 적용하는 것이다. 하나의 병이라도 이를 바라보는 데는 다양한 프레임이 필요하고, 옳고 그름이 아니라 환자를 위한 길을 먼저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바로 조병식 원장이 말하는 ‘자연의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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