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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학과 기능의학을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 ‘자연의학’ 힐락의원 이영철 원장

  • 입력 2018.11.13 14:51
  • 수정 2018.11.13 15:12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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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락의원 이영철 원장
▲ 힐락의원 이영철 원장

[엠디저널]현대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노인성 질환이나 암 환자는 성인인구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암 극복은 점점 요원해져 가는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현대의학과 더불어 몸과 마음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전인적인 치료법, 바로 자연의학이다.

“자연의학을 대체의학이나 민간의학과 혼돈해서는 안 됩니다. 자연의학은 이미 과학적으로 근거가 확실히 밝혀진 의학의 한 분야입니다. 다만 그동안 접할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의학자들에게는 다소 확실성에 대한 의심을 가질 수 있지요. 하지만 마음을 열고 한걸음 다가선다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새로운 프레임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깁니다.”

자연의학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부천 힐락의원 이영철 원장이 말하는 자연의학의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바로 화학적이든 물리적이든 환자에게 위해가 없고, 반드시 과학적인 근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암 환자의 수명연장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통합의학과 기능의학을 접목한 자연의학으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는 부천 힐락의원 이영철 원장을 만났다.

자연의학이 현대의학과 차별화 되는 것은 무엇인가.

현대의학과 자연의학은 별개의 의학이 아닙니다. 물론 자연의학이 현대의학의 범주 안에 자리 잡고 있지만 차이는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암을 보는 견해가 다릅니다. 암은 절대적으로 국소적인 병이 아닌 전신병입니다. 초기 암이 발견되었을 때 현대의학에서는 대게 수술로 끝내고 항암이나 방사선은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암을 국소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암이 2Cm 정도로 자라려면 10년 정도가 걸립니다. 그동안 암은 혈관이나 임파선 등 이미 전신으로 퍼져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한 곳에 똬리를 튼 덩어리만 없앤다고 암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두 번째는 제독입니다. 모든 암세포는 간과 관계가 있습니다. 간이 깨끗하고 정상인 사람은 암에 걸리지 않습니다. 암이 정말 완치되었다면, 그 이유는 간에 있습니다. 그래서 암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간을 깨끗하게 제독해야 합니다. 우리 몸에 면역이 생기려면 우리 몸의 각 장기에 독소가 없이 서로 상호협조가 가능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간과 신장을 제독하는 것이 암 치료의 첫 번째로 보는 것입니다.

이 원장은 비타민C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해 왔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비타민C 요법이란 무엇인가.

암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수술·항암·방사선 치료인데, 이 3대 치료법은 상대적으로 면역을 떨어뜨립니다. 정말로 이상적인 항암을 한다고 하면 암세포만 죽이고 면역세포는 전혀 건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비타민C 고농도 치료입니다. 비타민C 치료는 항암제나 방사선과 비슷한 영역이지만 부작용이 없습니다. 비타민C가 암의 예방과 치료에 도입된 것은 수많은 동물실험과 임상 실험을 통한 객관적인 결과입니다. 비타민C를 몸에서 직접 만들어 내는 동물의 경우에는 암에 걸리면 비타민C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고, 그렇지 못한 인간이나 그 외 동물의 경우 체내에 존재하는 비타민C가 빠르게 소모됩니다. 다시 말해 비타민C가 암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이 생체가 암에 보이는 반응을 통해 타진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과거 메이요 클리닉은 첫 임상실험에서 비타민C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비타민C의 정맥치료에 대해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다시 정정했습니다.

▲ 비타민C월드 홈페이지
▲ 비타민C월드 홈페이지

비타민C가 암 세포를 죽이는 원리에 대해 설명하자면…

생명체의 대다수는 혈당으로 필요한 비타민C를 만듭니다. 만성 손상을 입은 세포가 DNA 손상을 입으면서 산화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이 점진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경우 세포는 자신의 제어 메커니즘을 잃어 다세포 유기체의 일부인 세포가 아닌 단세포 유기체처럼 기능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암으로의 전환이며, 암세포는 혐기성(무산소성) 기생물질입니다. 암세포의 신진대사 경로에는 포도당이 필요합니다. 포도당은 암의 성장에 결정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암세포에는 수많은 포도당 전달체가 있습니다. 따라서 암세포의 막에 있는 포도당 전달체는 암세포로 포도당을 더 많이 가져 오려다 실수로 비타민C를 가져옵니다. 그러면 비타민C는 암세포에 축적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비타민C는 암세포에 어떤 작용을 할까요. 비타민C를 다량으로 복용하면 구리 및 철과 상호 작용하여 강력한 하이드록실 라디칼을 형성합니다. 이 유리기(유리 라디칼)는 보호해주는 효소 카탈라제가 없는 암세포에 강한 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포 배양에서 임계 용량의 비타민C가 확보되면 모든 유형의 암세포가 선택적으로 사멸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비암성세포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카탈라제를 가지고 있는 암세포에 비해 세포막 내 포도당 및 비타민C 전달체 수가 적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자연치료를 위해 비타민C 요법 외에 어떤 치료법을 사용하는가.

힐락의원에서는 기능의학 진단방법으로 환자의 개별적인 체내 환경을 파악하고, 비타민과 항산화제를 비롯한 음식요법을 통합한 대사치료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영양식이 병합요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간을 생생하게 만드는 치료요법입니다. 간의 해독에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하고, 독소의 유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간을 도와주는 식이요법으로는 마늘, 양파, 방울양배추,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케일 등 유기농 채소를 통해 간의 해독을 도와주고, 가공식품을 멀리해 독소가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다음으로는 부드빅 식단을 제공합니다. 암은 세포막이 망가지면서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를 생성하지 못해 생깁니다. 따라서 세포막을 다시 재생시키기 위해 부드빅 식단을 이용합니다. 부드빅 식단은 독일의 생화학자 요한나 부드빅 박사가 고안한 것입니다. 이 식단은 세포가 산소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세포막을 단단하게 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물질이 세포로 못 들어가게 막는 오메가 6를 제한하고, 세포막을 부드럽게 해서 산소의 통과를 쉽게 해 암세포가 자랄 수 없는 환경을 만듭니다. 또한 정상적인 세포의 복제를 도와줍니다.

자연치료를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암 환자들이 암으로 죽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영양결핍이나 빈혈이 50%이며, 나머지는 혈관에 문제가 있거나, 독소, 칼슘이나 전해질 이상으로 단백질 부족하거나, 간 등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자연치료는 몸 안에 독소를 빼고, 영양을 맞춰줍니다. 자연치료를 통해 희망조차 없던 많은 환자들이 좋아지는 것을 그동안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자연의학을 하는 의학자들의 숙제는 암 환자의 치료 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분명히 과학적인 근거가 있고, 효과가 확실한데 아직까지 이런 자연치료가 많이 쓰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연의학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개념에서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은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곤혹스럽습니다. 우리는 흔히 구지식과 신지식 사이에는 커다란 벽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착각일 뿐, 실제로는 벽이 아니라 그냥 길에 그어진 선에 불과합니다. 단지 한발만 옮기면 되는데, 그런 마음가짐이 없으니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수술, 항암, 방사선을 통해 환자들이 완치를 하고, 재발을 하지 않으면 구태여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에만 의존하기에는 치료율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자연의학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먼저 가슴을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이에 대해 철저한 학습과 연구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서 자연치료의 장단점을 알아야 합니다. 같은 암이라고 하더라도 환자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현재 저희는 대한비타민C연구회나 비타민C월드 등을 통해 수시로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비타민C 요법이 처음 국내에 소개될 당시 연구자들은 불과 2~3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전국에 뜻있는 의사들이 200여 명 정도로 늘었습니다. 이미 비타민C 요법은 그 효과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충분히 마련이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자연의학의 과학적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학회를 통해 다양한 근거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가장 먼저로는 암 환자들이 자연의학을 통해 치료확률을 높이는 것이고, 더 나아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로는 암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아니 스스로 건강하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도 비타민C 요법과 영양요법을 통해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 환자뿐만 아니라 많은 의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비타민C월드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연의학의 과학적 효능을 더욱 알려 더 많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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