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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브랜드 시작하기 1
  • 이하석(하세스트HARSEST 대표)
  • 승인 2018.12.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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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세일즈 마케팅 전문 컨설팅 펌 하세스트(HARSEST) 대표 이하석

[엠디저널] 필자가 한국, 미국, 유럽 생활을 통해 문화와 관련된 일들을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가까운 분들이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의 일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보고 배운 점이 많았고, 직접적으로 패션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패션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는 분들이나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에게 흥미로운 주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나만의 패션 브랜드 런칭하기’라는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어느 정도 브랜드를 시작하고 있거나 또는 경영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펜을 든다.

 

브랜드를 시작하기에 앞서, 무엇이 필요한가?

먼저,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함으로서 확신을 가져야 한다: “내가 진짜로 패션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까?” 이는 여러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는데, 패션 비전공자에서 오는 테크닉상의 문제일수도 있고 금전적 문제나 아이템 출시 후 세일즈 등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 나는 이런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는 ‘자신감’과 ‘노하우’라는 준비가 있어야 본인의 열정이 브랜드의 성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처음 시작은 난이도가 낮은 것부터 차근차근 하는 경우가 많다 패션 브랜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나와있는 블랭크 티셔츠에 프린트하여 제품을 완성하는 형태의 초기 브랜드를 보자면 분명 처음 시작하기에는 어렵지 않겠으나 서브 컬처에 속한 지지세력이 강한 경우가 아니라면 브랜딩과 지속성에 있어 차후 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어떤 비즈니스라도 끈기와 열정이 없으면 힘들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패션 비즈니스 역시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동시에 소비자들이 그 ‘무언가’를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까지는 고통과 인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기가 갖고 있는 브랜드의 컨셉과 타겟이 확실하고 세일즈에서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도전해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에 홈런을 치는 경우는 없다는 말처럼 브랜드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 되어주는 충성도가 높은 팬층을 꾸준히 공략해야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은 모든 일을 다 할수는 없다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과연 내가 패션 브랜드를 만드는 것에 필요한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어떤 누구도 완벽한 조건하에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이 시점에서 본인에게 없는 스킬을 가진 파트너를 찾을 필요가 있다. Prada 창업주 Miuccia Prada의 남편 Patrizio Bertelli라던지, 또는 Marc Jacobs의 창업주인 Marc Jacobs의 오랜 파트너 Robert Duffy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비즈니스가 성공하는 데에 좋은 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본인이 디자인을 하고 비즈니스 파트는 파트너가, 홍보는 PR Agency에게, 지출입과 세금 부분은 재정 담당이 맡는 등 제대로 된 역할 분담이 된다면 어느 정도 준비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에 본인 스스로의 주력 파트 외에 다른 분야에도 알고 있어야 나중에 회사가 성장했을 때 전체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에 두루 알아두는 것이 좋다. 다소 차이가 있는 예시일 수도 있으나 소규모 레스토랑 비즈니스로 설명을 하자면, 본인이 주방장이 아니더라도 주방장이 없을 때, 어느 정도 몇몇 음식을 만들 줄 알고 스스로 서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작하면서 배우되 많은 자료와 선배들의 자문, 그리고 컨설팅 업체 등 전문 기관에 의견을 구하는 것이 시간 절약의 지름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가장 큰 고민 거리가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금전적인 문제이다. 보통 Seed Money(종자돈)를 본인 스스로 마련하거나 가족으로부터 은행 대출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사실 오늘날에는 Angel Fund 또는 개인 투자자(Investor, VC)등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고, 이 외에도 정부 보조금이라거나 기타 스폰서쉽을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음 편에 계속]

이하석(하세스트HARSEST 대표)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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