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리미어리그 우승, 상위권 경쟁 '점입가경'

  • 입력 2019.04.29 15:47
  • 수정 2019.04.30 12:09
  • 기자명 이창준 (엠디저널신사업본부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19 EPL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이른바 '역대급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 사상최초 1패 준우승 팀이 되나

우선 우승경쟁이 그야말로 전대미문이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가운데, 선두 맨체스터 시티의 승점은 92점이며, 2위 리버풀의 승점은 91점으로 1점 차이이다. 두 팀 중 먼저 경기를 하는 쪽이 일시적으로 1위가 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두 팀이 모두 2승을 거둘 경우 EPL 사상 최초로 1패 준우승 구단이 탄생하게 된다. 이 경우 프리미어리그로 개편된 이후 현재까지 우승이 없는 '명문' 리버풀인 만큼 특히 스토리와 악연이 깊을 전망이다.

반면, 어느 한 팀이라도 패배 또는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상대방의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갈리기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 종료 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될 것으로 보인다.

"네가 가라 챔스" 치열한 UCL 진출 티켓 경쟁 점입가경

우승경쟁만큼이나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권권 경쟁도 치열하다. 그 양상이 4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팀들이 서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 함으로써 다른 의미로 불꽃이 튀고 있다. 이에, 혹자들은 '서로 양보'하고 있다고 뼈있는 냉소를 던지고 있다.

최근 3경기 행보가 네 팀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졌다. '잘 나가던' 아스널은 비교적 하위팀들에게 3연패를 당했으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무승에 이어 오늘 새벽 서로 맞붙어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경쟁팀과의 매치가 승점 6점짜리 매치라 불리는 만큼 승자가 매우 유리해질 수 있었으나 두 팀 모두 기회를 놓쳤다.

현재 승점은 토트넘이 70점, 첼시 68점, 아스널 66점, 맨유 65점이다. 남은 경기 전승할 경우 각 팀은 총 6점씩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네 팀이 모두 승리만 거둔다 가정할 시 토트넘 76점, 첼시 74점, 아스널 72점, 맨유 71점이 된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에서 1무만 거둬도 5위 이상은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또한, 토트넘이 1승이라도 거둘 경우 아스널과 맨유의 자력 3위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득실차에서도 토트넘이 많이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첼시, 아스널, 맨유의 4위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어리그의 유럽 대륙 대회 진출 티켓은 1~3위까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4위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5~6위와 FA컵 우승팀은 유로파리그로 진출하게 된다. 따라서 4위와 5, 6위의 온도차는 매우 크다.

이 역시 첼시가 1승이라도 거둘 경우 맨유의 4위 확률은 상당히 희박해진다. 첼시가 1승 1무를 거두게 되면 우선 맨유는 4위가 불가해지기 때문이다.

EPL 우승팀과 UCL 진출팀 모두 마지막 라운드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알 수 없는 시즌이 이어짐에 따라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