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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케어로봇 ‘케어비데’기대감 상승

  • 입력 2020.06.26 14:55
  • 수정 2020.06.26 17:58
  • 기자명 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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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는 주로 치매환자, 욕창환자, 편마비환자 등 중증 이상의 환자들이 입원해있다. 특히 움직임이 불편한 와상환자들은 간병인의 손길이 간절하다. 하지만 돌봐야하는 노인의 수가 많아지는 반면, 간병인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한 명당 다수의 환자를 돌봐야 하는 과업무로 환자를 온전히 케어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한국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다가오는 2026년에는 전체 인구 중 65세의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 의료 및 간병문제가 지속적으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노인의 의료 및 간병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지면서 (주)큐라코(대표: 이훈상)가 지난 14년 동안 총력으로 개발한 와상환자용 배설케어로봇‘케어비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구기종목 프로리그  최연소 마케팅&홍보 팀장을 지낸 스포츠 마케팅 1세대인 이훈상 대표는 친형이자 삼성전기에서 재직한 이호상 연구소장(사장)과 초창기부터 함께 개발했다. 회사설립 당시 이 대표는 일본에 와상환자들을 위한 대소변 처리기기 제품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한국 총판을 진행하기 위해 2년 동안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제품 기술력의 한계를 느껴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5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돌아가셨다. 당시 가족들과 간병인이 가장 힘들어했던 것이 대소변처리 문제였다. 이에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온전한 케어를 받고, 힘든 대소변처리 문제를 해소하자는 생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것이 배설케어로봇‘케어비데’를 개발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사업초기 매트리스 일체형 제품을 개발했던 ㈜큐라코는 중증 와상환자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돌봄 로봇 제조사로서 지난 14년 동안 배설케어로봇 ‘케어비데(Carebidet)’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1세대 제품이 출시되고, 약 6년 만에‘케어비데’2세대 버전을 출시하며, 실제 환자의 사용 환경을 관찰하는 등 인간공학적 설계에 집중했다. 

큐라코 배설케어로봇‘케어비데’는 거동이 불편한 와상환자(고령자, 중증환자, 장애인 등)들의 대소변 시 종이기저귀를 사용하지 않고, [대소변 감지→세척→비데→건조]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자동대소변처리기기’다. 내장된 센서를 통해 환자의 대소변을 감지한 후 즉시 처리하고, 비데로 청결하게 세정시킨 후 온풍건조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실행한다. 공기정화 및 살균처리로 환자 및 간병인의 감염예방 및 위생까지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와상 환자(고령자, 중증환자, 장애인)들이 대소변 처리 시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수치심을 해소하고, 대소변 자동감지 후 세척, 비데, 건조로 사용자에게 신체적 편안함을 제공한다. 인체공학적으로 성별에 따라 기저귀 컵도 다르게 설계했다. 

“우리나라에서 KS규격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이와 같은 제품에 대한 기준과 규정이 없었다. 일본에 있는 모든 제품을 가져다 놓고 장단점을 보완하며, 기술적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끝에 배설로봇에 IoT(Internet of things)와 인간공학(Ergonomics Design)이 응집된‘케어비데’를 개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람의 몸을 얼마만큼의 풍속으로 말려야 하는지, 또 대소변을 얼마만큼의 세기로 흡입해야 하는지 등 세부 항목에 대한 임상을 하나하나 시험해보며 적용해야 했고, 기존에 없었던 제품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제품의 규격화와 정의를 스스로 내려야 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그렇게 1세대 제품의 기술적 보완을 거듭하며, 13년 만에 완성도를 높인 2세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설케어로봇은 가정, 요양원, 요양병원 등에서 종이기저귀를 착용해야 하는 환자나 움직이기 힘들어 간이 대․소변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배설케어로봇은 구입 및 대여가 가능하며, 의무 사용기간 이후에는 반납도 가능하다.

이러한 노력 끝에 (주)큐라코는 우수디자인 Gold Prize(국무총리상) 수상, 일본 PSE인증 획득, USFDA 등록, 유럽 CE인증 획득, 2019 글로벌 IP 스타 수혜기업 선정, 그리고 2020 CES 헬스&웰니스분야 혁신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예를 안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배설케어로봇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 다수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배설케어로봇‘케어비데’는 일본에서는 개호보험 복지용구 품목지정이 되어 있어 케어비데를 구매 혹은 렌탈 시 90%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이처럼 큐라코의 베설케어로봇 케어비데는 감소하고 있는 간병 인력의 대안이 되어주고 있다,

(주)큐라코는 돌봄 사업의 리딩컴퍼니로서,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제품 뿐 아니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자 한다. 케어매니저 및 큐라 위생사를 활용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PPS(Product Service System) 을 도입해, 제품과 함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그 가족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올해는 코스닥 상장이란 목표에도 도전하고 있다.  

㈜큐라코 이훈상 대표는“과한 간병 업무를 정화하여 환자들에게 온전한 케어를 제공하자는 사명감으로 출발한 큐라코의 핵심가치는 환자의 존엄을 존중하면서 환자를 케어하는 것에 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지만, 배설케어로봇 개발을 중단한다면 앞으로는 더욱더 온전한 케어를 기대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 노인층의 의료 및 간병 문제는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해소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큐라코의 배설케어로봇 케어비데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서 배설케어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큐라코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한‘2020년도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성남시 내 사회적약자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90대의 케어비데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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