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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의 토요단상(斷想):“아파 본 사람만이 상처의 깊이를 안다”

모차르트와 심포니 S.O.N.G. 그리고 라스트 콘서트

  • 입력 2020.08.24 10:46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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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와 심포니 S.O.N.G. 그리고 라스트 콘서트

8월24일 오후 7시30분.

멋진 롯데콘서트홀에서 함신익과 심포니 S.O.N.G의 베토벤과 멘델스존 음악회를 볼 기회를 얻었다. 코로나 19때문에 청중들로 가득 차 있어야 할 콘서트 홀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어있는 것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사실 클래식에 문외한인 내게 '평가'는 분에 넘치는 것이고 함신익과 Symphony.Orchestra for Next. Generation(S.O.N.G.)는 전혀 알지 못했다.

팜플릿을 보고서야 지휘자 함신익씨가 우리나라 젊은 연주자들에게 보다 더 많은 기회와 연주경험을 통해 훌륭한 프로패셔날 연주자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로그램 협주자 3명의 공연도 좋았다. 특히 앵콜공연으로 즉석에서? 시연된 클라리넷 박인성 연주자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5중주'는 귀에 익은 탓도 있지만 제안 자체가 감동이었다.

코로나-19로 공연기회가 없어져,생활고에 시달리는 연주자들이 자기보다 더 아플 것이라는 청중들을 음악으로 치유시켜 준다.

아파 본 사람만이 상처의 깊이를 안다.

우리는 힘들 때 일수록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어려움을 잘 이겨내왔다.

서울시가 25일 자정을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시켜,내가 들은 심포니 송은 당분간 마지막 콘서트가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은 곧 새로운 시작임을 알기에 꿈을 꾸어본다.

기억은 과거로 살고 미래는 꿈을 먹고 산다.

멋진 코리안 심포니의 어울림과 조화처럼 훌륭한 신세계(New Brave World)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기에 오늘도 건강한 주말을 위해 도전의 발길을 옮긴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학회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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