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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섹스 = 완벽한 삶

  • 입력 2020.10.14 13:39
  • 기자명 박혜성(혜성 산부인과 원장, 여성성의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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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60세 여성이 질염이 자주 생기고 질 건조증으로 해성산부인과에 찾아왔다.

그녀는 성감이 떨어지고 성관계를 하고 나면 피곤하고 예전 같지 않다고 했다.

54세에 폐경이 되고 유방에 양성 혹이 여러 개 있어서 갱년기 여성 호르몬제는 복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은 62세 회사원인데, 취미도 없고 일 중독증이었다. 그에게는 1주일에 1~2번 하는 등산과 성관계가 유일한 취미였다.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한 후에 그녀에게 질 레이저 시술과 갱년기 여성 호르몬제를 처방해주었다. 그리고 한 달 후에 방문했는데, 애액이 많아지고 질이 쫀득해지고 쫀쫀해졌다고 그녀의 남편이 평가를 해 주었다. 그녀의 성욕도 증가해 있었다.

두 번째 질 레이저 시술을 한 후에 남편의 까칠한 성격이 부드러워졌다.

그녀의 남편에게는 성생활이 중요한데, 성관계를 한 후에 신경이 예민한 것이 누그러지는 것이 눈에 띄게 보였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질에서 물이 잘 나와서 40대 같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그녀와 섹스 할 때만 그녀가 예쁘다고 말했다.

그의 유일한 취미 중에 또 하나 등산이 있는데, 그녀의 남편은 날다람쥐처럼 등산을 잘했는데, 최근에 그녀와 같이 등산하러 다녔다. 그녀의 등산 속도는 할머니 수준의 등산인데, 그가 그녀의 등산 속도에 맞추어 주었다.

특히 그와 등산을 한 후 섹스를 하고 나면 그는 그녀에게 이것이 가장 완벽한 삶이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 너무나 흡족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예쁘다고 칭찬을 해 주었다. 

60세 부인과 62세 남편의 평범한 삶은 이렇다.

1. 일주일 동안 열심히 자기의 일을 한다.

2. 주말이나 주 1회 등산 한다.

3. 등산 후 맛있는 것을 먹고 맛있는 섹스를 한다.

4. 남편이 부인을 안아주면서 예쁘다고 칭찬을 한다.

5. 이것이 가장 완벽한 삶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음 주를 준비한다.

You can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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