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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명대의 위기 - 코로나 신규확진자 증가세 위험수위 넘어

6월달 의료전문가 그룹 청와대 정책보고서 무시, 안이한 정부정책 화 불러

  • 입력 2020.12.19 09:51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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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0시(12월18일)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신규 확진자가 1,062명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13일 1천명, 16일 1,078명으로 일주일 동안 3일 이상 1천명 코로나 19 신규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과 의료전문가,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들 사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격상 문제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는 급격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른 위중증 환자 분류와 병상확보,자가격리 시설 마련,의료진 동원 등이 촌각을 다투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와중에 12월에만 6명의 코로나 19 감염 대기환자가 사망했다.

특히 최근에는 산발적 요양원,요양병원 등의 코로나 19 집단 감염으로 고령층의 노인 시설 환자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고, 감염 경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23%이상이나 되는 무증상 환자들 추적이 어려워지면서,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이미 통제의 범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지난 6월 이미 의료전문가 그룹이 겨울철 코로나 19 환자급증에 따른 민간 병상 확보와 의료진 보강 등의 정책보고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음에도 이를 귀담아 듣지 않고 오늘의 화를 키웠다는 여론이 높다. 또한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 치료제와 국내 코로나 19 환자 주춤세에 너무나 안이한 대책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한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은 현 상황이 엄중함에 따라 일단 정부 시책에 적극 호응 협조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지만, 메르스, 사스 이후 정부의 허울뿐이 보상책이 병의원 경영을 악화시키고 그나마도 아직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얼마나 많은 병원과 의료인들이 동참할 지는 미지수다.

또한 정부가 코로나 사태이후 공공병원의 설립 정책을 우선시하면서 의료계의 충분한 설득을 뒤로하고 밀어붙이기식 정책으로 의사국시 불참, 전공의 파업 등의 화를 자초하면서 1년동안 환자 치료에 전념해온 의료진들의 피로감이 겹겹이 쌓이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따라서 정부가 하루빨리 특단의 조치의 통해 코로나 19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자랑으로 일관해온 K 방역체계는 물론 의료시스템의 붕괴될 우려의 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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