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노인요양, 단순한 케어보다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우선”

  • 입력 2021.12.01 10:17
  • 수정 2021.12.01 10:36
  • 기자명 노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성심요양병원 조성자 이사장
포항성심요양병원 조성자 이사장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성 질환에 대한 케어와 치료에 대한 질은 현격이 높아져야 합니다. 노인 의료서비스의 질을 담보하고자, 외연의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요양병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포항 도심에 위치한 성효의료재단 포항성심병원 조성자 이사장은 고령사회에 있어서 요양병원의 역할은 부양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환자들의 일상복귀를 돕는 수준으로 향상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포항성심요양병원은 포항에서는 드물게 도심에 위치한 도심형 요양병원으로서, 최근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등 양질의 노인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한 단계 도약을 했다. 인증은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인증했음을 의미한다.

병원은 요양병원 답지 않음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도심 대로변에 위치해 환자보호자의 접근성이 높은 만큼, 주차편의는 물론 병원입구 로비에서부터 높은 천장과 밝은 톤의 인테리어로 도심이 주는 답답함 대신 안정감과 시원함을 주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또한, 양방 외에도 한방원장을 따로 두는 이원화 시스템으로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고루 환자들에게 선보여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일상복귀에 시너지를 주고 있다.

조성자 이사장은 “노인요양의 본질적인 목적은 시설에서 편히 모시는 일보다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로 가족들과 함께 일상에 복귀해 높은 삶의 질을 다시 누리는 것에 있다”면서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도심에 위치 하면서 시설 등 의료서비스 외적인 것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양병원을 통해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더 많은 부양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지금의 자식 세대의 어깨를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줘야한다는 사명감이 없으면 힘들다”고 강조했다.

도심의 답답함을 지우기 위해 옥상정원을 정성스럽게 가꾸는 것도 요양병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가족과의 접근성, 요양이라는 측면에서의 자연친화적인 환경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은 사실 쉽지 않다.

조 이사장은 “병원의 외연을 확장할 계획은 없다”면서 “지금 제공하고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요양병원으로서 지역에 공헌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환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최선의 병원생활을 같이 만들어 나가는 ‘적극적인 사회복지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의료사회사업 △심리/사회적상담 △경제적 지원 △지역 사회 연계사업 △ 사회복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끝으로 조 이사장은 “인생의 가장 긴 기간은 노년기”라면서 “노년의 문턱에서도 적극적인 치료와 케어로 어르신들이 사회의 어른이자 청장년층들의 서포터로 자리할 수 있게끔 노인요양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