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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오미크론 폭격,일일 확진자 33만명 넘어 역대 최고치

코로나 19 국내확진자 5명가운데 1명,전파력 1.3배 세다

  • 입력 2022.03.09 09:29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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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이름에 걸맞게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의 우세종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현재 5명의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 환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은 올해 2월 첫주 1%에서 3월 첫주 22.9%까지 급상승했다. 특히 대통령 선거일인 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33만명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누적 확진자 500만명도 넘어서고 있어,오미크론 보다 전파력 1.3배이상 높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주말효과가 사라지면서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만6834명으로, 이미 지난 4일 역대 최고치(26만6847명)를 넘어섰다. 앞서 방역 당국은 12일 35만명을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빠른 증가세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오후 9시 기준 519만6525명으로 상승했다. 이는 10명중 1명은 코로나 19 확진자라는 것이다. 확진 유권자 규모는 18일 현재 약 87만명(일부는 사전투표)에, 만 18세 이상 신규 확진자 약 25만명, 9일 당일 양성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더해지면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월 22일 자문단 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스텔스 오미크론(BA.2)가 오미크론(BA.1)보다 전염성이 더 높다”며 “각국 보건당국은 BA.2를 계속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WHO 평가에 따르면 BA.2가 BA.1보다는 전파력이 약 30% 높을 수 있어 전파 속도를 올리는 데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는 판단한다”고 말했다. 일본 연구진이 동물 실험 결과를 들어 BA.2가 BA.1보다 중증도가 더 높다고 밝힌 데 대해선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중증도를 더 높이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잘 포착되지 않아 '스텔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전염력이 BA.1보다 30∼50%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세계 74개국, 미국에서는 47개 주에서 발견됐으며, 중국·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필리핀 등 아시아와 덴마크 등 최소 10개국에서는 이미 우세종이 됐다.

과학자들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BA.1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실제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 지역에서도 엇갈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 초기 유행 국가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입원율이 계속 감소한 반면 덴마크에서는 입원율과 사망률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기술팀장은 세계적으로 검사율이 떨어지고 있어 현재의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실제 확산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며 더 우려되는 것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이 코로나 19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경,우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대비하여 철저한 의료 방역 대책과 의료공급 체계의 신속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위중증 환자수를 줄이고 의료 대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관련 단체와 질병 예방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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