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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변화

  • 입력 2022.06.09 14:37
  • 기자명 최창화(K&C광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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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시대변화에 맞춘 병원 이미지

알록달록 봄을 알리던 눈부신 꽃들이 서서히 뒷모습을 보이는 5월. 이팝나무 하얀 꽃이 눈처럼 흩날리고 붉은 넝쿨장미가 우리 눈을 유혹한다. 바람 한 번 스칠 때마다 연두색 산 빛이 초록으로 짙어가는 계절이다.

나라도 새로운 대통령의 시대를 맞아 희망에 부풀고, 역병의 횡포도 조금씩 숙지는 것 같아 잔뜩 주눅이 들었던 사람들도 활기를 찾는 듯싶다. 나른한 봄을 보내고 열기가 넘치는 여름의 문턱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해야 할 시간이다. 병원도 마찬가지, 계절의 바뀜에 맞춰 새로운 준비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

병원을 알리는 사소한 디자인 제작물부터 새로운 정비가 필요하다. 물론 병원 내부 인테리어도 커다란 변화보다는 작은 변화를 주면 좋다. 이런 변화가 계절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감각을 드러내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병원은 단지 환자만을 위한 의무적 시설만 갖추고 있으면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환자가 치료를 목적으로 찾는 공간에서 확대되어 건강을 위한예방과 상담을 위한 공간의 기능도 함께 가져야 함을 알아야 한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요즘 병원은 건강관리를 위해 미리미리 찾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확실히 인지해야 할 것이다.)

작은 변화로 큰 이미지 얻는다

복도에 걸린 작은 그림이나 책상 위에 놓인 화병 하나, 벽에 붙은 건강 상식 안내문, 병원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간단한 슬로건 등으로도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늘 같은 모습으로 변화 없이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병원의 이미지를 높일 수 없다. 일반 물건을 판매하는 장소와 같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병원도 조금씩 변화를 주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병원의 이미지 변화 시도는 환자에게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다른 방문객들에게는 사전 홍보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제 병원도 고객을 마냥 기다리는 시대가 아니다. 경쟁이 치열해진 시대, 고객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훌륭한 의료진과 기술, 직원들의 서비스는 기본이다. 그 기본만 갖추고 환자를 기다리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이다. 내 병원을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의료진과 의술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로 인해, 신뢰감을 심어줌으로써 더 많은 환자 유치가 가능해 질 것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병원도 작은 변화를 통해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하는 경영 기술이 필요하다. 조금만 살펴보면 병원마다 모두 비슷한 CI, 심볼, 로고타입의 형태를 가지고 있음을 본다. 만약 내 병원이 그렇다면 전문적인 디자인 변경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변화 시도에 앞서 계절의 변화에 맞춘 간단하고 사소한 변화의 시도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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