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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미지 메이크업

  • 입력 2022.11.18 11:45
  • 기자명 최창화(K&C광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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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태풍과 함께 여름이 인적 물적 큰 상처를 내고 지나갔다. 어쨌든 계절이 바뀌어 가을이 다가왔으니 이것저것 변화를 주어야 할 것이다. 병원의 환경 미화를 비롯, 홍보를 위한 제반사항을 준비하는 병원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병원의 가을 이미지 메이크업!

메이크업이란 사람들을 위한 화장의 한 수단으로 등장한 것만은 아니다. 계속해서 환자들이 머물고, 내원객들이 찾아오는 병원이므로 늘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걷어낼 필요가 있다. 작게는 진료실이나 복도의 액자 하나 바꾸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경비 절약 차원에서 보면 있는 것을 활용해 층별로 자리만 바꿔줘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여기서 병원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을 제안해본다. 요즘 K-ART라고 해서 한국의 미술시장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홍콩에 이어 커다란 예술품 시장이 생성될 수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매출 금액 규모도 클뿐더러, 유명 예술품이 순식간에 완판이 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모를까 병원 환경을 위해 매번 고액의 그림을 구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제안한다. 최근 처음 시작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렌트해주는 화랑들이 늘어나고 있다. 드라마 촬영 세트 소품에서 시작된 것 같은데, 요즘에는 대형 건물 내무 환경조성 및 은행, 호텔 등 크지 않은 곳에서도 미술작품을 대여해 전시한다. 병원도 그렇게 한다면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병원의 퀄리티와 이미지 업을 위해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병원 경영자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이렇게 예술품을 이용해 이미지를 바꿔줄 수도 있지만 다른 방법들도 얼마든지 있다. 새로운 계절을 맞아 작은 포스터, 플래카드 하나만으로도 신선하게 계절의 변화를 알릴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게 얻어지는 병원 이미지는 크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나가 본다면 병원 가족을 상대로 소규모 이벤트도 마련해 졸 수 있겠다. 커다란 효과를 내서 병원 이미지를 급작스럽게 상승시키기 보다는 작은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아 환자와 내원객을 상대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더 작게 들여다보면 병원 구석에 놓인 작은 휴지통 하나만 주변 색감과 어울리게 바꿔주어도 계절에 맞는 변화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작은 변화지만 좋은 이미지 창출에 기여할 것이 분명하다. 많은 예산을 들여 환경을 바꾸어 전체적인 이미지에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작은 노력만으로도 이미지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매번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지만, 홍보와 이미지는 커다란 예산을 투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관심과 배려가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계속된 작은 변화의 시작이 좋은 이미지 축척에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병원의 가을 이미지 메이크업!

효과 좋은 의료기기의 도입, 유능한 의료진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작은 곳에서 시작해 환자와 내원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도 중요한 일이다.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선호하겠지만, 작지만 지속적인 투자로 영원히 변치 않는 우군을 확보한다는 강점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022년 가을, 새로운 병원의 이미지 변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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