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겨울철 온도변화에 통증 심해지는 척추관 협착증

최근에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도 가능

  • 입력 2013.01.03 00:00
  • 기자명 emddail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L]지난주에 잠시 영상권을 회복했던 날씨가 새해를 맞으면서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는 등 온도 변화가 잦은 겨울철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만성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이러한 온도변화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거나 혹은 통증이 줄어드는 등 증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증상을 말하는데,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은 온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난치성 통증 전문치료 예스병원의 차기용 원장은 "관절도 외부 온도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온이 낮아질 경우 척추관이 좁아질 수 있다."며 "특히 기존에 협착증을 비롯한 척추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라면 온도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관 협착증이 발생하면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가 심하게 당기거나 저려서 오래 걷지 못하게 된다. 방치할 경우 혈액, 호흡기, 심장질환 등이 악화되거나 운동마비나 배뇨 장애 등의 2차적인 장애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뼈 조직이 가시처럼 덧 자라 신경을 자극하는 일명 골극현상이 발생하는데 척추관을 구성하는 후관절 돌기, 황색인대, 추궁 등에서도 변성이 시작되어 신경을 지나가는 공간을 좁게 만들어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게 돼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으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기도 하는데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덜하다가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파 쉬다 걷다를 반복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자가 진단법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제대로 올라가는지 검사를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누운 채 다리를 들어 올릴 때 45-60도 이상 올라가지 않고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당기는 통증이 있지만, 협착증은 다리를 들어 올려도 통증 없이 60도 이상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엑스레이 검사나 MRI와 CT를 통해 척추관이 좁아진 정도를 검사하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겨울철과 같이 온도변화가 심할 때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면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치료와 열 치료, 견인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서 어느 정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게 되면 통증 유발 신경을 차단시키는 신경차단술과 함께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PEN)을 통해서도 회복을 할 수 있다.
난치성 통증전문 구로예스병원의 차기용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특히나 온도변화가 심한 겨울철에 조심해야 하는데, 관련된 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허리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과 스트레칭 그리고 수영등이 도움되며, 2-3개월 동안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하지 마비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어 대소변 기능 장애가 나타났을 때는 처음부터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