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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이 당신의 건강 주치의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신월동 다솜의원 기지훈 원장 interview

  • 입력 2013.03.20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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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라는 말이 있다. 깨달음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첫 마음을 내는 그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지역을 위해, 그리고 환자를 위해 사랑의 마음을 잊지 않기를 다짐하며 첫 걸음을 시작하는 ‘다솜의원’을 찾았다.

“다솜은 ‘사랑’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병을 고치려면 먼저 환자를 보아야 하고, 환자를 잘 보기 위해서는 환자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환자에 대한 저의 애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병원 이름을 지어보았습니다.”
‘요즘에도 이런 의사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 좋은 얼굴로 편하게 환자들을 맞아주는 다솜의원 기지훈 원장의 환자에 대한 지론은 오로지 하나, 바로 ‘사랑’이다.
모든 병을 다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병원을 찾아온 환자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늘 진료에 임한다는 기 원장, 그래서 항상 그의 책상에는 여러 과의 교과서들이 항상 펼쳐져 있다.
모든 환자는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의사라는 본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기지훈 원장을 만났다.

사자처럼, 그물처럼, 연꽃처럼 소신 있는 의사가 돼라!

다솜의원이 이곳 서울 신월동에 개원을 한 때는 지난 2월 15일. 이곳에 개원을 하 때만 해도 ‘거기서 수입이 되겠느냐’, ‘요즘은 이러이러한 것들이 인기가 많다더라’, ‘한집 건너마다 병원인데 무슨 개원이냐’라며 주변에 반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기지훈 원장이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소신 있는 의사가 돼라’는 가족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원을 결정하고 많은 지역을 다녀보았습니다. 서울 여러 지역을 돌아보고 지방에도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처음 오는 곳이었지만 낯설지 않은 기분, 지나가는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알던 분들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연이 된다거나 코드가 맞는다는 그런 뜻이겠죠.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이곳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병원을 찾는 분들이 모두 가족 같고,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곳에 오기에는 기 원장의 소신 또한 크게 작용했다.
처음 그가 가정의학과를 선택한 것도 의사라면 어떤 환자든 가리지 않고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군의관이 되어서는 통증치료를, 그리고 이후에는 공교롭게도 성형을 많이 접하면서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다는 기 원장.
그래서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그렇게 찾아 자리를 내린 곳이 지금의 다솜의원이다.
“서울 중심부는 피부미용이나 성형, 또는 통증과 같이 특화된 부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부는 지역에 맞는 의원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이비인후과나 외과는 있는데 다른 의료시설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질환에 지역주민들이 이곳저곳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가정의학과가 꼭 필요했습니다.”
서울이면서도 외각에 자리해 비교적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곳에 한 의사의 소신으로 든든한 지역 주치의를 갖게 된 셈이었다.

기본에 충실한,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의사가 될 것

“다른 것보다도 기본에 충실한 진료를 하고 싶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뜻은 내 영역만 고집한다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환자들이 통증이나 피부미용을 요구하면 충분히 들어드릴 수 있어야죠. 언제 어떤 요구가 있을지 모르니 또 늘 준비를 해야 하는 것도 의사의 기본자세겠지요.”
기지훈 원장에게 있어서 기본은 늘 자신이 아니라 환자가 기준이다. 또 아무리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어르신이 오면 20분이고 30분이고 충분히 알아듣도록 설명하고, 인터넷 정보로 무장해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젊은 환자들에게는 이론과 실례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준다. 그리고 기 원장이 바라는 것은 지금의 ‘초심’을 지켜나가고 아무리 사소한 환자라도 절대로 소홀히 하지 말자는 것이다.
“저는 이름이 특이해서 어디가도 절대로 나쁜 짓 못합니다. 그런데 환자한테 실수라도 해보세요, 아마 일이십년은 거뜬히 기억할 겁니다. 많은 욕심 부리지 말아야지요. 부족한 의사지만 기본에 충실한 진료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를 찾아주시는 지역 주민 여러분께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있기에 다솜의원도 존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기 원장.
그래서 그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고자 매월 15일을 ‘떡 나눔의 날’로 정해 다솜의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하지만 기 원장이 모르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그가 느끼는 이상으로 앞으로 언제까지나 지역 주치의가 되어줄 것을 믿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고마움의 크기다. 서로에게 감사하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곳은 바로 기지훈 원장이 있는 ‘다솜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