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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

NM제약 김남호 대표이사 interview

  • 입력 2013.05.07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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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어지는 정부의 새로운 제약 정책으로 이미 제약계는 초토화된 지 오래다. 혁신형 제약기업을 선정하고, 해외시장 장려책 등을 내놓고 있지만 제약계 전체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런 가운데 ‘Licensing & Marketing’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약 산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NM제약은 국내 제약기업의 제네릭 위주의 사업모델과 달리 외국에서 개발된 독특하고 차별성이 높은 특허된 의약품을 라이센싱하여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정예화된 인원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앞으로 국내 제약 산업의 트렌드는 이와 같은 형식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NM제약’의 김남호 대표이사는 ‘Licensing & Marketing’이라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기업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제네릭 또는 개량신약으로 영업사원들의 영업력에 의존해 제품을 판매해 왔다.

또한 제약기업을 설립하려고 해도 실험실과 관련 약사, 그리고 의약품 전문 창고시설까지 대단위의 자본이 필요로 했다.

하지만 이제는 외국에서 개발된 틈새(Niche)시장의 차별성 높은 의약품을 마케팅하는 제약기업이 늘어날 것이며, NM 제약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즉 NM제약의 주요 역할은 해외에서 개발된 신약 발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품허가 그리고 차별성 높은 마케팅이다.

현재 NM 제약의 해외 파트너사는 NAL Pharma(미국&홍콩/중국)를 비롯해 프랑스의 TradiPhar, 이탈리아의 So Se Pharm과 Mac Pharma, 스위스의 Alpex Pharma, 오스트리아의 Cyathus와 Novi Pharm,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싱가포르의 Inova Pharma 등 세계 15개 제약사와 협력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독특한 제품이나 Niche Marketing이 필요한 제품은 직접 마케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국내 다국적 제약기업 가운데 생산설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두세 곳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이들도 곧 철수하지 않을까 합니다. 과다한 인건비와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NM제약이 추구하는 방식은 과다한 지출을 줄이면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바로 이 ‘Licensing & Marketing’입니다.”

NM 제약은 2013년 4월까지 9개 제품을 이미 국내에 출시했고, 오는 7월경에 캡슐제로만 발매되던 멜로시캄 시장에 국내 최초로 구강붕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약 산업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제약인

“NM 제약 설립 초기에는 외국의 의약품을 국내에 출시할 때 보통 6~8개월 정도가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허가 요건의 강화로 등록이 점차 장기화되면서 1년 6개월씩이나 소요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러한 국내 정세에 맞춰 더 많은 신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시간의 공백을 메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NM 제약의 목표는 매년 두서너 제품을 허가받아 국내에 출시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남호 대표가 NM제약을 설립한 것은 지난 2007년 6월. 1985년 제약업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그는 다국적제약기업의 영업사원을 거쳐 마케팅기획실장을 역임한 바 있고, 해외 제약기업의 한국 에이전트사 대표를 맡으며 유능한 제약맨으로 통했다.

그러던 중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렇게 태어난 회사가 바로 ‘NM제약’이다.

하지만 유능한 제약맨으로 통하던 그에게도 시작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한국의 제약 시장에 대한 정보조차 제대로 없던 외국 제약회사들이 NM제약을 파트너로 선뜻 손을 잡을 리가 없었다.

그래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가 아니라 ‘열릴 때까지 두드려라!’는 심정으로 짧으면 한 달, 보통 두세 달씩 외국으로 출장을 나갔다. 분초를 아껴가며 ‘어제는 스위스, 오늘은 프랑스, 내일은 이태리’ 이런 식으로 외국 제약회사의 문을 두드렸다.

비행기 시간을 놓쳐 밤새도록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기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기를 6년, 그러다보니 세계 제약계의 흐름에 정통하게 된 것은 물론 외국 제약회사의 대표들과 친분이 쌓여 이제는 ‘Friendly Reference’도 자연스럽다. 특히 스위스의 Alpex pharma의 Dr. Shahbaz 사장과 프랑스 TrdiPhar사의 Dr. Manuel 사장은 유럽 여러 나라의 제약기업들에게 직접 보증을 서 주기도 한다.

“앞으로도 국내에 좋은 의약품들을 많이 소개하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제약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자부심과 국민건강에 일조하는 자랑스러운 제약인이라는 긍지를 지켜가겠습니다.”

더욱이 김 대표는 학자로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와 세명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대학에서 경영학 강의를 맡고 있으며 경영 학술지에 제약 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논문도 발표하고 있다.

제약 산업을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제약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로 국민건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NM제약과 김남호 대표, 향후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이들의 행보는 머지않아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