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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기업 ‘라이프 브리지’를 찾아서

  • 입력 2013.05.07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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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점점 고령화로 치닫는데 정년은 그대로 유지되는 사회, 말 그대로 유직 30, 무직 30의 시대가 왔다. 노후의 불안은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노인문제에 실질적인 대안을 가지고 복지를 실현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박성주 대표“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병원의사들도 부도를 맞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시작된 불경기는 이제 국내경기에도 악영향을 줘 소비가 위축되며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망설이고 사상 유례가 없는 실업률로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작금의 시대에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기업이 있어 탐방했다.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주) 라이프 브리지는 특이하게도 노인들을 보험설계사로 채용한다고 해서 명성이 높다. 엠디저널 국민건강 홍보사업부에서는 박성주 대표를 만나보았다.

정년 이후 노인들을 대거 채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얼마 전 신문에 70년생 남자의 기대수명이 94세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말로만 듣던 100세 장수시대가 이제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제 정년퇴직해서도 30년은 더 살아야하는 시대가 되었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실버 일자리에 초보적인 단계에 있습니다. 경제력 없는 장수가 과연 축복일까요? 나이 들어 믿을 건 돈밖에 없다는 말처럼 실버들에게는 경제력이 없을 때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자식 키우느라 본인의 노년 대비 없이 막대한 자금을 자식을 위해 헌신한 삶을 살았죠. 어느덧 퇴직하고 노인이 되었을 때는 수중에 재산은 없고 일자리를 받아주는 데는 아무데도 없고 하다 보니 노인들이 자살했다는 서글픈 기사를 가끔 대할 때마다 이러한 문제가 미래의 나의 모습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노인 보험설계사를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인들은 육체노동 할 체력이 안 되니 당연히 일자리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살아오며 쌓은 경륜과 인맥은 노인들만이 갖고 있는 강점입니다. 이 분들의 경륜과 인맥은 보험설계사로 제2의 취업을 하는데 너무나도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보험이라는 것이 다가올 위험을 대비하고 노년을 준비하는 저축성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노인 설계사들이 활동하는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노인 일자리도 창출하여 사회공헌도 하고 이들의 경륜과 인맥을 활용하여 기업 이윤도 추구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 창출이외에도 사회공익활동을 하는 회사로도 명성이 높은데,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는가.

저희는 지난해 8월 24일 사회공헌센터와 대전사회복지협의회 사무실에서 사회공헌관련협약을 맺었습니다. 두기관이 사회공헌에 대한 올바른 분위기 조성과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협약했습니다. 양쪽의 임원들이 참석해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지역사회공헌 인식 제고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대전시 사회공헌정보센터는 사회공헌정보를 제공하고 저희 법인은 대전시 사회공헌정보센터와 연계해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참여와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키로 한 것입니다. 사회복지 실현에 기여했다며 과분하게 감사패까지 받았습니다. 하버드 대학 필립 코틀러 교수의 저서 ‘착한기업이 성공한다’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는다고 한 것처럼 착한기업이 성공하고 착한사람이 잘사는 사회가 진정한 정의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저축성보험은 어떤 장점이 있나?

보험이라는 것 자체가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보험은 갑자기 찾아온 위기에서 나를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이 들면 믿을 건 든든한 자식 아닙니까? 보험은 늙어서 자기 자식을 하나 두는 것과 같습니다. 보험 하나 해두면 노후에 자식하나 둔 것처럼 든든하거든요. 또한 요즘은 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병원의사들도 부도를 맞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의사, 한의사들의 계약이 늘고 있습니다. 저축성보험은 시중 30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고금리 예금할 곳이 마땅치 않은 요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노인분들만나면 최소한 20년 이상은 묵혀두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목돈은 장기로 묵혀두실 분들에게 좋으니까요. 이자에 이자가 붙는 저축성보험은 복리효과를 누릴 뿐 아니라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할 경우 15.4%에 달하는 이자소득세 ,금융소득종합과세(최대 41.8%)를 물지 않아도 됩니다. 복리이자에 비과세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이 정보를 아시는 분들은 저축성 보험으로 갈아타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저희가 판매하는 보장성보험 중 의료실비보장상품이 있는데, 이 보험은 가난한 지방의 서민도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실비가 보장됩니다. 요즘은 KTX를 타고 2시간이면 서울에 오는 시대입니다. 이런 상품계약이 요즘 많습니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목표는 무엇인가?

저는 앞으로도 노인 분들에게 보험직종이 노인 일자리창출의 훌륭한 대안이라 확신합니다. 이미 검증해서 많은 계약도 했습니다. 100세 장수시대에 새로운 노인 일자리 창출로 노인 설계사를 계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며 이분들을 잘 교육하여 전국 1위의 보험 법인에 올라 실버세대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회사로 만들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노인 설계사가 활동하는 에너지 넘치는 실버 보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노인은 바로 다가올 나의 모습이니까요.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는 노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면.

저는 65세 이상 노년이 보험 설계사로 일하면 정부가 비용을 보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직원들 중에 최고령자가 72세인 분이 계십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본인 건강만 허락한다면 보험 설계사로 80세까지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복지의 핵심은 일자리라 생각합니다. 보험업계에 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져서 즐거운 노후를 보내는 노년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노인 자살의 기사를 더 이상 보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박성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