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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날 운동 후 무릎통증, 전방십자인대파열 의심

  • 입력 2013.07.23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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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이 생겼다가 통증이 사라지는 증상이 반복되면서 간단한 염좌로 여기기 쉬워

- 30~40% 이하의 불완전 파열의 경우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재활치료를 통해 치료 가능해

- 무릎 통증이 느껴지고, 힘이 빠지는 등 확실한 증상이 나타나면 완전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강이나 혹은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이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열심히 운동을 해 왔던 이들도 있는 반면 오랜만에 자신의 몸상태를 체크할 겸 운동을 갑작스럽게 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운동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몸에 무리가 없지만 하다 보면 몸 이곳저곳 통증이 생기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오랜만에 운동을 하는 이가 무리하게 달리기를 장시간 하거나 혹은 축구와 농구 같은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와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에 무리를 주어 심할 경우 전방십자인대 파열에 이르기도 한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격렬한 스포츠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막상 다쳤을 때는 통증이 생겼다가 며칠 후면 통증이 사라지는 증상이 반복되기 때문에 간단한 염좌로 여기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에서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연결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두 개가 십자모양으로 교차하고 있어 십자인대라고 부르고 앞에 있는 것이 전방십자인대, 뒤에 있는 것이 후방십자인대다.

이 중 전방십자인대는 정강이뼈가 앞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회전력에 대한 저항을 함으로써 무릎이 너무 많이 회전되는 것을 막아주는 등. 무릎 안정성에 90% 이상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인대다.

전방 십자 인대파열은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무릎관절이앞, 뒤쪽으로 꺾이거나, 혹은 갑작스런 방향 전환 시 허벅지뼈와 정강이뼈가 비틀어지면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상대와 충돌할 때, 점프 후 착지 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축구나 야구, 농구, 등과 같은 스포츠를 할 때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인대가 파열되고도 염좌 정도로 증상이 가벼운 경우가 있어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L]척추관절 통증 구로예스병원의 김민수 원장은 “전방십자 인대파열을 단순한 통증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 이유는 초기에는 통증이 느껴지다, 2-3일 후에는 통증이 사라지고 붓기가 줄어들어 다 나았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시간이 지나도 무릎의 불안정성이 느껴지고, 무릎에 힘이 빠지는 등 확실한 증상이 나타나게 됐을 때 방치하게 되면 완전 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고 30~40% 이하의 불완전 파열로 뒤틀림이 적고 동반손상이 없는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수술을 할 필요성은 없다.

김민수원장은 “날씨가 더워져 땀이 흐른다고 해서 모든 근육이 준비상태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어 운동 상태로 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며,만약 전방십자인대 수술 후 의사의 진단과 재활에 맞춘다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