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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치료하는 비뇨기과 팔방미인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 이윤수 원장 interview

힐링 아트, 병원과 갤러리의 아주 특별한 만남
10년째 도서벽지 찾으며 전립선질환 인식 개선 위해 봉사활동 펼쳐


의술은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예술은 마음과 영혼을 치유해준다. 의술과 예술은 서로 닮아 있으면서도 하나가 되기에는 둘 사이를 가로막는 벽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로 엮어 몸과 마음은 물론 영혼까지 치료하는 병원이 생겨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1997년 ‘한국성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국의 ‘킨제이보고서’로 불리는 ‘한국성인性실태조사’를 발표한 고추박사 이윤수 원장이 있는 명동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다.

예술작품 접하다보면 마음 편안하고 부드러워져

“비뇨기과는 검사의 종류가 많아서 환자들이 대기하는 시간이 다른 과에 비해 깁니다. 환자들이 대기시간에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이 고민하다가 예술 작품을 걸어두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작품들을 걸고 나니 생각보다 환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평소 그림을 좋아하던 이윤수 원장, 그는 환자들을 위한 방법을 생각하다가 병원의 널찍하고 큰 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비뇨기과의 특성상 환자 프라이버시를 위해 방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착안해 대기실에는 큰 작품을, 그리고 각 방에는 아기자기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고통이나 불편함 때문에 밖으로 짜증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비뇨기계 질환은 그 정도가 심합니다. 하지만 이런 예술 작품을 접하다보면 마음이 부드럽고 편안해 집니다. 감기처럼 전염이 빠른 것이 감정입니다.”

어떤 집단에 우울한 사람이 들어오면 주변은 금세 우울해지고, 분노한 사람이 들어오면 또 잠깐 사이에 분노가 퍼져나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의 평온한 마음은 주변을 편안하게 만든다. 이 원장은 그림을 전시하고 나서 환자들의 말투나 표정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한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그림도 친숙해져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림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환자들이 서서히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작품에 대해 물어보시는 환자들도 많이 계십니다. 또 이곳은 돈을 받고 판매를 하는 상업적인 공간이 아니라 작가들이 순수하게 전시를 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모든 그림에 작가의 이름은 물론 브로슈어를 함께 비치해 작가와 작품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이승하 작가의 山水游覽 展, 최정 작가의 ‘아주 드물고, 선명한 풍경 展, 김학대 작가의 제주도 풍경 展, 전영미 작가의 명상 여행 展 등을 비롯해서 10여명의 작가들이 이곳에서 그림을 통해 재능을 펼쳤다.

이제는 주변에서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를 벤치마킹하는 병원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하니 환자의 입장에서는 여간 반가운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의술과 예술, 그리고 인술까지 갖춘 팔방미인

고추박사 이윤수 원장은 비뇨기과에서는 아티스트이자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이 원장은 1990년 초 성병만 치료하는 곳으로 인식되던 비뇨기과를 남녀 성기능 장애는 물론 남성의학의 물꼬를 튼 주인공으로 특히 음경보형물을 이용한 성기확대수술이나 조루치료수술은 비뇨기과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1997년에는 사단법인 한국성과학연구소를 설립, 한국의 ‘킨제이보고서’로 통하는 ‘한국성인性실태조사’를 실시해 국제학회에 발표를 했다. 또한 최근 나온 섹스리스 부부에 관한 통계도 바로 이곳에서 작성이 되었다.

의술과 예술만큼이나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봉사로 인술을 펼치는 것이다. 이 원장은 한국전립선관리협회 감사직을 맡으며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진료’를 통해 10년째 도서벽지를 찾아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삶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뇨장애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기보다는 질환에 익숙해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또 비뇨기과를 찾는 것을 꺼리는 어르신들은 일반 의원에서 약을 받아 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는 전립선질환은 반드시 개선될 수 있으며, 비뇨기과 질환은 반드시 비뇨기과전문의를 찾도록 어르신들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의술과 예술, 그리로 인술까지 갖춘 비뇨기과의 아티스트이자 팔방미인 이윤수 원장, 그에게는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치료하는 참 의사의 향기가 난다.

엠디데일리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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