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 박보영, 전재관 교수 연구팀이 치밀유방이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구 여성에게 치밀유방이 유방암을 4-6배 증가시키는 강력한 위험요인이라는 것은 이미 확립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성에게 치밀유방이 서구 여성에 비해 흔한데도 불구하고 치밀유방이 유방암의 위험요인이지 대해논란이 되어왔다.특히 기존의 유방암 검진 방법인 유방촬영술이 치밀유방에서는 유방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밀유방 자체가 유방암의 위험요인인지, 아니면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특히 난소암으로 진단받고 두 달이 안 된 환자가 우울증, 불안감 등 정서질환에 취약하여 이들에 대한 정신의학적 돌봄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와 허재성 임상강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처방자료를 이용, 국내 난소암 환자의 정서질환의 특성을 분석했다.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난소암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9,789명 중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는 821명(8.4%)이었다.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우울증 311명(38%), 불안감 245명(30%), 신체형&
최근 교통사고와 같은 재해뿐 아닌 악성종양과 심한 감염으로 피부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퇴부(넓적다리) 전층 피부이식으로 피부를 뗀 자리인 공여부 통증은 줄이고 이식 받은 피부의 내구성은 높인 전층피부이식 수술법이 처음으로 발표되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신승한·정양국 교수팀이 암, 교통사고, 당뇨발, 감염 등으로 넓은 범위의 피부이식이 필요한 10명의 환자에게 음압창상치료법으로 창상을 개선시킨 후 전층 피부의 공여부로 주로 사용되는 서혜부(아랫배와 접한 대퇴부 주변) 대신 대퇴부에서 전층 피부를 채취하
반드시 금연해야 하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밝혀졌다. 크게 습성과 건성으로 분류되는 황반변성은 사물이 휘어 보이거나 시야 중심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발생해 실명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습성황반변성이 실명과 연관성이 깊다. 다행히 황반변성의 대부분은 건성이다.습성 황반변성은 국내 40세 이상 성인 1만 명당 연평균 3명 정도로 발생해 희귀질환에 속한다. 과거부터 흡연은 황반변성을 가져오는 대표적 위험인자로 연구자들의 주목을 왔다. 하지만 연구의 대부분은 건성황반변성 환자군에 치중됐고, 희귀한 습성 황반변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몸이 굳어가고, 손발이 떨리며, 잘 걷지 못하는 증상과 함께 우울, 불안감이 함께 동반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발견된 지 200여 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두려움의 대상이다. 다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렘수면 행동장애(수면 중에 잠꼬대, 몸부림을 치는 등 꿈 속 행동을 실제로 옮기는 질환) 환자의 무려 50% 이상이 몇 년 이내에 파킨슨병을 앓게 된다는 것이 밝혀져, 이 질환이 앞으로 닥쳐올 파킨슨병을 예고하는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음이 드러났다. 이
얼굴과 목 부위에 발생하는 대표적 난치성 종양, 두경부암의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김철호 교수․김선용 교수(아주대학교의료원) 연구팀이 플라즈마가 두경부 암세포의 라이소좀 활성을 억제하여 종양치료의 효능이 뛰어남을 보고했다”고 24일 밝혔다.두경부암이 발생하는 부위는 음식을 삼키고, 호흡하고, 목소리를 내는 기관이기 때문에 수술이 어렵고, 치료 후 여러 가지 해부학적, 기능적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새로운 치료기술과 기기의 개발이 중요하다.플라즈마는 전자와 이온이 분리되어 균일하게
[엠디저널] 암을 굶겨 죽여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너지대사 작용을 차단해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원리다. 이번 연구결과로 난치성 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팀(박준성, 심진경)과 국립암센터 암미세환경연구과 김수열 박사는 대표적인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에서 에너지대사 과정을 약물로 차단해 증식과 침윤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세계적인 신경종양학회지 ‘뉴로온콜로지(Neuro-Oncology’에 발표됐다.뇌신경은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이 후천적으로 청각신경병증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자를 규명해 주목받고 있다.귀의 구조는 크게 외이와 중이, 내이로 구별할 수 있는데 소리를 감지하는 와우의 감각세포 및 청각신경은 내이에 속해 있고, 외이와 중이는 주변의 소리를 내이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렇게 외이를 통해 중이와 내이를 거쳐 전달 된 소리는 뇌로 전달되게 되는데, 소리가 뇌로 보내지는 과정 중 한 부분(청신경, 내유모세포, 신경원세포 등)에 문제가 생길 경우 ‘청각신경병증’이라는 난청을 앓게 된다.청각신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치아 Crack (크랙)이 어금니에 가장 많이 생기고, 호발하는 연령대는 50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크랙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 뿌리까지 크랙이 진행되어 발치해야 하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보존과 양성은·김신영 교수팀이 2011년 7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서울성모병원 치과보존과에 내원한 환자 중 182개의 금이 간 치아를 조사한 결과 대구치(어금니)에 금이 가장 많이 생겼고, 하악 제2대구치(25.3%), 하악 제1대구치 (22.5%),
컴컴한 뇌 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치료기술이 개발 됐다. 이제는 형광물질을 통해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뇌혈관 속 혈액의 흐름을 쉽게 확인 할 수 있게 됐다.서울대병원 조원상(신경외과)·오승준(비뇨기과, 의료기기혁신센터장) 교수팀은 최근 병원 출자회사 인더스마트와 함께 ‘뇌 내시경용 특수 형광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연구팀은 이를 이용하면 끊어진 뇌혈관을 잇는 수술에서 보다 정밀한 조치가 가능해져 추후 재발이나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전했다.뇌혈관질환은 심혈관질환과 더불어 암 다음으로 국내 사망률 2-3위를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증상개선 및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6개월간 중증의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증상개선여부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수술받은 환자 15명 중 13명(87%)이 수술 후에 가슴쓰림, 위산역류, 명치 끝 통증 등 전형적인 증상이 개선되었고, 특히 이 중 10명(67%)은 이러한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답했다.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인공지능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직업성 폐 질환인 진폐증을 진단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와 강상훈(한국 IBM), 최준(가톨릭의대 직업환경의학교실 연구원) 연구팀이 서울성모병원에서 2011년 5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진폐로 검증되거나 기존 진폐 판정자 1,200명의 영상을 활용한 딥러닝 연구결과 95%의 진폐증 진단 정확도를 얻었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제 59
과연 옆으로 자면 수면무호흡이 개선될까? 만약 개선된다면 얼마나 좋아질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수면의학센터장) 연구팀은 지금까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시행된 자세치료의 효과를 조사한 연구들을 선정하여 리뷰 및 메타분석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코골이, 주간 졸음,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성기능 장애 등 다양한 증상과 고혈압, 당뇨,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
유명 방송인의 질환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크론병 등은 ‘염증성 장질환(IBD)’으로, 장관 내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괴로운 질병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아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분류돼 있고, 완치보다는 증상과 염증의 조절 및 합병증 예방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다.그렇지만 치료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예방이고, 환자의 올바른 지식에서 나오는 ‘건강한 습관’은 질병의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회피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특정 음식(커피, 동물성 지방 등)이
얼마 전, 필자가 의료기관을 대리하여 수행하였던 의료분쟁사건에 관하여 법원의 판결이 있었다. 교통사고로 인하여 개방성 골절과 흉부 손상 등이 발생하여 이송된 후, 골절에 관한 수술을 받기 위하여 수술실에서 마취유도를 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이후 환자가 사망한 사건으로, 유가족이 해당 의료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었다.#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환자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근처 A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개방성 골절, 흉부 손상 등을 진단받았고, 이에 A병원 의료진은 환자 및 보호자에게 정형외과로 입원하여 외상에
‘계란 껍데기 위를 걷듯이’ 조마조마하게 가슴 조이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하는 가족 때문이다. 오래전에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중 사랑을 테마로 한 가족 이야기가 기억에 아직 생생하다.주인공은 부잣집 주부로서 사랑하는 남편과 두 자녀의 어머니이고,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을 상류층 여성이었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남편은 부인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존중했다. 아이들도 모두 반듯하게 잘 크는 초등학교 학생들이었다. 부잣집에 어울리게 이 집에서도 젊은 가정교사를 고용했다.그 시대의 한국 풍습이었다. 그런데 본래 성격이
제2형 당뇨병 초기 치료는 일반적으로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하며 단계적으로 약의 용량이나 약제를 증량한다. 다만, 조절이 안될 시에는 인슐린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치료와 다른 연구결과가 국내 교수진을 통해 밝혀졌다.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우정택(연구책임자), 전숙, 이상열 교수팀은 국내 8개 대학병원과 다기관 무작위 임상연구를 통해 2형 당뇨병 진단 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인슐린 치료가 경구혈당강하제 치료보다 월등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연구팀은 2형 당뇨병 최초 진단 중등도 환자 97명을 대상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이 한타바이러스 종인 서울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확보해 서울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유전적 다양성과 분포 형태를 규명했다.연구팀은 서울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도시형 신증후출혈열 환자와 2000~2016년 간 채집한 시궁쥐에서 확보한 서울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서울바이러스는 발생지역에 따라 6개의 유전형으로 나뉘며, 우리나라는 일본, 미국 일부 지역과 함께 C그룹에 속하는 것을 밝혀냈다. 아울러 본 연구는 서울바이러스가 잠재적 유전자 교환을 통해
혈액은 우리 몸속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를 비롯한 몸 구석구석까지 산소를 운반하고 소화관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각 기관에 공급한다. 불필요한 물질을 신장이나 간장으로 운반하고 병원균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 혈액은 이러한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하려고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몸속을 순환한다. 장기간에 걸쳐 혈액 속에 영양분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면 혈액이 건강을 잃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혈액의 노화이자 질병의 시작이다. 혈관과 혈액의 노화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은 지방의 과잉섭취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서울대병원 김형관(순환기내과) 교수팀이 승모판막 일탈증을 심초음파를 통해 진단하는 기준을 확립했다. 앞으로 내시경을 넣어 실시해야 하는 경식도 심초음파 대신, 간단히 흉부 표면을 통한 심초음파만으로 검진 가능성이 열렸다.승모판막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서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판막의 일부분이 좌심실 수축기시에 좌심방 방향으로 밀려나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경우 ‘승모판막 일탈증’이라 진단한다.판막 일탈증이 생기면, 심장 수축 시에 좌심실에 들어온 혈액이 온몸으로 나가지 못하고 일부 혈액이 반대방향(좌심방)으